904호제906호 김자경 가치의 정치를 기다리며 표지이야기1 ‘우리의 가치는 당신의 욕망보다 아름답다’를 읽으며 마음이 울렁거렸다. 가치의 정치가 우리 곁에도 찾아올까. 내가 생각하는 가치의 의미는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무엇을 추구하는지 선명하게 읽히는 족적의 일관성은 정당과 후보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
자동차, 어떻게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왔나요?제905호 서울지하철 9호선(메트로 9) 고속터미널역에 자동차가 전시돼 있어요. 차를 어떻게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오게 했는지, 설마 지하철 내에 부품을 가져가 조립한 것인지(?) 궁금합니다.(독자 이화님) 그러게요. 저도 지나다 얼핏 본 것 같네요. 솔직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더랬습니다. 그런...
무서운 독자의 비교 품평제905호 무섭다. 주방의 구조와 시스템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데다 라이벌 맛집 주방장과의 차이와 장단점을 모두 알려주는 단골손님 같다. 독자 송용호(47)씨는 <한겨레21>을 6년째 읽고 있다. <시사IN>은 2년째다. 송용호씨의 무서운 제품 품평은 과거와 ...
903호제905호 권채원 전 지구적 연대란 든든함국제 연대의 지지를 받는 제주 강정마을을 다룬 이슈추적 ‘지구적으로 퍼진 외부세력’은 설레는 기사였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반갑다. 지원군과 비슷한 말,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 순수성이 왜곡된 말 ‘외부세력’. 가치를 좇아 연대하는 일은 그 자체로 세상을 …
좀더 발랄해질 수 없겠니?제904호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을 하루 남겨둔 저녁이건만 휑한 바람이 속절없이 부는 날이었다. 3월19일 저녁 7시 바람을 뚫고 6명의 독자편집위원이 한겨레신문사 4층 회의실에 모였다. 위원들의 표정은 지난 1월 말 첫 모임 때보다 훨씬 편안해 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곳 회의실만은 봄이구나 싶었다....
돈 만드는 데 돈이 얼마나 드나요?제904호돈을 만들면 돈이 생기지만, 그 돈을 만드는 데도 돈이 들잖아요. 하나의 제품인 돈의 제조비용이 궁금합니다. (배경문) 고백하건대 답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구리나 종이 같은 원자재와 인건비 등을 계산하면 나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애매한 질문, 예를 들면 ‘제...
“<한겨레21> 내가 먼저 볼 거야”제904호전자우편으로 ‘독자 10문10답’을 신청한 지관민(35) 독자는 충북 옥천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한다. 대학 때 아르바이트로 커피숍에서 일을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게 좋았단다. 그때 키운 꿈이다. 그는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손님이 찾아온 탓에 “잠시만요, 10분만 있다가…”라며 전화를 끊었다. 다음은 ...
902호제904호권채원 소통을 돈 주고 사는 게 가능한가요 특집 ‘후보님께 트위터를 팝니다’의 내용은 가히 놀라울 지경이었다. 구체적인 가격까지 책정돼 계정이 거래되고 있다니. 선거철에 한시적으로 마음만 앞섰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정치에 차라리 욕심 버리시라. 원활한 소통은 돈 주고 사서 남이 운영해주는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