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을 10년째 하고 있다. 토목공사 바닥포장재를 납품하는 일이다. 서울 송파구에 산다. 2. <한겨레21>은 언제부터 봤는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5∼6년 됐다. 3. 처음 구독할 때 편집장 이름이 기억나는가.
고경태 편집장이었다. 4. <한겨레21>을 읽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후배인 전 <한겨레21> 소속 김아무개 기자의 강권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알아서 계속 본다. 5. 오래 보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 딱 3개만 꼽아달라.
불가능한 질문이다, 너무 많아서. 기억나는 기사가 매주 바뀌니까.
6. 기억나는 기사가 없다는 말로 들린다. 재밌게 읽는 꼭지는.
요새는 ‘만인보’부터 본다. <시사IN>과 <한겨레21>을 같이 본다. <시사IN>을 구독한 지 2년 됐다. 어느 순간부터 <시사IN>을 먼저 읽게 된다. <한겨레21>이 어려워졌다. <시사인>은 좀 가볍거든. <한겨레21>은 기획 기사가 많고, 기자가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안 읽게 된다. 그래서 매주 오는 <한겨레21>을 반밖에 못 읽으니 아예 읽기 모임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가치는 있다. 7. <한겨레21>이 6년 전에도 어려웠나.
아니, 지난해부터 그렇다. 8. 최근 1년 동안 머리에 떠오르는 기사는 없는가.
‘지상에 방 한 칸 없는 청춘들’이나 ‘대구지하철 트라우마’ 같은 기사는 다른 데서 못 다루는 거라서 좋았다. ‘재벌 X맨’ 기사도 재밌었다. 9. 모임을 어떻게 만들 건가.
독자들이 누군지 알면 적어도 강동구·송파구 모임은 제안할 수 있다. 10. 더 조언할 것은.
레드 코너도 예전에 비해 좀 재미가 떨어졌다. 최근 <시사IN>에서 소형가전 기사를 봤다. <시사IN>은 트렌드를 읽게 해준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