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호를 읽고제915호청춘이 바래가는 잔혹한 시간 김자경 특집 ‘당신의 이력서는 얼마짜리입니까’를 읽으며 불안과 초조에 떨던 취업준비생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 난 이력서의 빈칸을 채울 자신이 없어 결국 ‘고사’를 택했지. 직장을 다니는 생활인이 된 지금, 후배를 보며 ‘선택의 기회를 가진 네가 부럽다’고 말한다. 부딪히고...
꿈속의 돌아가신 분은 왜 말이 없죠?제914호 꿈에 가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와요. 한결같은 공통점은 모두 말씀이 없다는 거죠. 아빠한테 물어보니 “원래 돌아가신 분은 말씀이 없잖아”라고 하시더군요. 세상 모든 사람의 꿈에 등장하는 망자는 왜 말이 없을까요?(JYS) 주변에 물었습니다. 옆자리 신윤...
아들딸의 활자 외면에 조명을…제914호후원 단체가 민주언론시민연합이었다. 사상 초유의 언론사 파업 사태에 관심이 많을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성술(53)씨는 SBS 새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 조명감독이었다. 1. 반갑다. <한겨레21> 독자는 처음 인터뷰한다. 20~3...
912를 읽고제914호 권채원 ‘유구무언’이어야 마땅한 이유 당권파, 아니 통합진보당 전체의 어두운 미래에 대한 <한겨레21>의 갑갑한 마음은 최근 표지들에서 잘 드러난다. 표지이야기 ‘당권파, 시한폭탄 안고 벼랑 끝 전술’을 읽고 나서도 막힌 숨통은 트이지 않는다. 목적이 옳으면 폭력도 정당화될 수 있다...
압수수색 전에 연락 주나요?제913호 압수수색은 어떻게 하나요? 불시에 하면 몰라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증거물을 어떻게든 파기하거나 숨기려고 할 텐데요. 집 안 화분까지 뒤지거나 커다란 회사를 샅샅이 훑는 건가요?(아내의 기습수색으로부터 비상금을 지키고 싶은 BtG) 사람이 살면서 숨기고 싶은 거 ...
답답할 땐 역시… <한겨레21>제913호 이것은 ‘역인터뷰’다. 원래는 유채원(24)씨가 기자를 만나러 왔다.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는데, 수업 과제로 현직 기자 인터뷰를 해보라 했단다. 인터뷰가 끝났는데 인터뷰가 생각났다. 마침 ‘이주의 독자’를 맡은 주였다. 더구나 유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겨레21>을 읽었다”고 했다....
911호를 읽고제913호김자경 한국형 노동이 만든 모멸 표지이야기 ‘한국인 선원은 때리고 갑판장은 성추행’을 읽으며 낯이 뜨거웠다. ‘자본과 노동의 세계화’라는 이름 속에 숨겨진 잔혹한 이야기들. 세상과 단절된 배 위에서 그들은 얼마나 두려움과 모멸감에 떨었을까. 아직도 착취와 유린이 현재진행형인 이 나라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한겨레21>, 주간지 전체 1등제913호 <한겨레21>이 시사주간지는 물론 경제주간지를 포함한 전체 주간지 중 유가부수 1위로 올라섰다. 신문·잡지 부수공사기구인 한국ABC협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겨레21>이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매호 평균 유가부수 4만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