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호를 읽고제926호J씨 나의 얘기일 리 없는 나의 이야기 TV 속에서 의자놀이의 낙오자들이 용역업체 몽둥이에 맞아 픽픽 쓰러진다. 섬찍하다. 머리를 빠르게 굴려 나보다 안 좋은 대학을 다니고 토익 점수 낮은 내 또래들의 수를 셈해본다. 다행이다. 아직 나 대신 낙오자가 돼줄 친구가 많이 있다. 그저 나는 손뼉...
흡연자는 좋으나 시는 어렵다?제926호 24기 독자편집위원회 첫 회의였다. 23기 구관인 이정주·장슬기 위원에 새 멤버 J군·황소연·김도연·백대현 위원이 더해졌다. 백 위원은 10년 전에 독편위원을 한 적이 있다. 시작하자마자 이정주·장슬기 위원이 독편위 ‘마담 초짜’인 기자에게 마구 건의한다. “호별로 정리하는 게 어떨까요?” 어리바리, 위원...
<한겨레21> 독자는 초등학생도 다르다제926호 시계만 힐끔댔다. 전화기 주변을 맴돌았다. 드디어 약속한 오후 2시30분, 전화를 걸었다. 경기도 부천심원초등학교 5학년6반 윤채연(12) 독자가 받았다. 인터뷰 허락이 떨어졌다. 해냈다. 전날엔 오후 4시40분에 전화했다가 딱지를 맞았다. 여름방학을 맞은 채연이는 오후 2~4시에만 짬이 ...
그 상품권은 누가 받는 건가요?제926호Q. 주로 예능 프로그램, 예를 들어 KBS <개그콘서트> 끝 부분에 ‘방송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드립니다’라며 상품권 얘기를 하던데요. 그것은 어떤 도움을 준, 누구한테 주고 있는지 궁금하네요.(한승진) A. 있어 보이게 전문 용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을 ...
923호를 읽고제925호임성빈직무유기엔 파직이 약 로크, 루소, 홉스의 주장처럼 국가(공권력)가 국민의 필요에 의해 존재한다면, 국민은 자신의 자연권을 일부 포기하고 국가에 권력을 위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특집 ‘국가가 키운 폭력을 파는 괴물’에서는 지금 우리 정부가 위임받은 그 권력을 스스로 팽개치고 있다고 한다. 여러...
목욕재계 인터뷰제925호 손재선(40)씨에게 독자 인터뷰 제안 문자를 보냈다. “번호가 낯설어서 스팸문자겠지 했는데, 이 두방망이질하는 심장 소리 들리시는지? 오후 5시쯤… 전에 독자 인터뷰 공부 좀 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울렁증이 있어서. 이거 행운인 거죠? 그 많은 독자님들 중에 어찌 제가 선택당했나 몹시 ...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나요?제925호 Q. 그동안 저나 제 주변 한국 사람들은 선풍기를 밤에 틀어놓고 자면 위험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제 친한 독일 친구가 “그런 미신이 어디 있냐”며 처음 듣는다고 하네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박장미) A. 그 독일 친구분, 그저 황당한 표정만 지으셨나요? 아마도 위키피디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