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호를 읽고제910호 조원영 주먹과 행동으로 부숴야 할 벽 우선 국문과 출신 독자로서 최승자 시인의 시를 적절히 인용해준 기자분께 ‘브라보’! 특집1 ‘관용에서 연대로’는 다문화주의의 부정성을 알맞은 시점에 지적해주었다. 관용의 정신으로 무장한 채 모른 척 돌아가려는 독자의 발목을 붙잡고 굳건한 콘크리트 성벽을 가리켰…
사람마다 때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제910호 연애 10년에 결혼 7년, 우리 부부는 바쁜 생활 중에 종종 함께 목욕을 하며 가족의 정을 나눕니다. 얼마 전, 서로의 등을 밀어주다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아내의 때는 빈 종이에 지우개를 민 것 같은 색깔이었고, 제 때는 글자가 가득 적힌 종이에 지우개를 민 것 같은 색깔...
ㅋㅋㅋ ㅎㅎㅎ는 어디서 왔나요?제909호 애정남에게 물어보지 그러셨어요? 하하하. 만약 그랬다면 애정남은 뭐라고 답했을까요? 소심한 사람이 ㅎㅎㅎ하면 히히히이고, 대범한 사람이 ㅎㅎㅎ하면 하하하라고 답했을까요?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을까요? 대범한 척하지만 은근 소심한 사람의 ㅎㅎㅎ는 헤헤헤라고요. 헤헤헤. 나만 혼자 재밌나요? 음…, 먼저...
살아있는 잡지를 보다제909호 전화 인터뷰 요청에 “영광인데요”라고 웃는데 뭔가 바쁜 분위기다. 부산에서 체육 교과를 가르치는 김대성(46)씨. 회를 안주 삼아 학교 동료 교사들과 술을 마시고 있단다. 1. 체육 교사면 학생들이 무서워할 것 같다. 무섭지 않다. 이전 학교에서는 ‘슈퍼마리오’라는 별명이 ...
조혜정·김남일·고나무 기자, 이달의 기자상 수상제909호 조혜정·김남일·고나무 기자가 쓴 901호 표지이야기 ‘불법사찰 해봐서 아는데?’(청와대 행정관,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증언 재판기록 단독 보도)가 한국기자협회 ‘259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4월30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
907호를 읽고제909호김자경 회장님은 아실까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전해져왔다. 초점 ‘마침내 인정된 삼성반도체 산재’. 거대 기업 삼성, 수출 일등 공신 반도체를 만드느라 꽃 같은 젊은 생명이 허망하게 스러져가고 있었다. 그 원통함을 삼성도, 정부도 그동안 들어주지 않았다. 가족들은 더 긴 시간을, 더 많이 아파야 했다. 산재...
MB는 이 나라의 X맨?제908호 조금 맥이 빠진 분위기였다. 지난 4월16일 저녁 7시, 한겨레신문사 4층 회의실에서 23기 독자편집위원회 세 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서 리뷰할 902~906호에는 총선과 관련한 특집·표지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한 19대 총선 결과를 받아들고 보니 모두...
906호를 읽고제908호권채원 국민 괴롭히는 정부는 노 땡큐 지난 4·11 총선 이슈에 상대적으로 묻힌 것처럼 보여도, 이명박 정부는 레임덕에 존재감이 전과 같지 않아도, 불법사찰 파동을 좇는 <한겨레21>의 끈질김은 독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표지이야기 ‘가카는 원래 뒷담화를 좋아해’는 사태의 근본 ...
이어폰 줄이 저절로 엉킬 수도 있나요?제908호MP3로 음악을 들으려고 하면 꼭 이어폰이 엉켜 있잖아요? 엉켜 있는 줄을 풀다 보면 참 이상한 거예요. ‘일부러 이리저리 줄을 묶기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스스로 이만큼이나 엉킬 수 있지?’라고요. 어쩔 땐 여섯 매듭을 풀 때도 있어요. 참 이상한 일이죠? 이어폰 줄이 나 모르는 사이에 어떻게 엉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