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전인수제1191호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은 하지만, 다르게 행동하기는 쉽지 않나보다. 그래도 보행자 통로에 자동차를 세우지는 말자. 사람이 먼저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
전통시장이 젊어졌어요제1191호 경북 구미시 선산읍 선산봉황시장은 조선시대 오일장에서 시작된 경북에서 가장 큰 장이다. 이 전통시장은 상생을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의 요청으로 구미시가 15억원의 국·도비를 지원받아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시는 이 돈으로 24년간 버려졌던 전통시장 내 2층의 빈 가게를 ...
이! 얼! 싼! 쓰!제1191호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인 사드(THAAD)가 배치된 뒤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한산했던 서울 명동 거리에 관광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때 출입하지 말라고 한 면세점에도 1천여 명의 개인 관광객들이 개점 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상인들은 “아직 지난해의 반도 못하다”고 ...
평화바람제1190호 판화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자, 이제 조명을 끌 시간입니다제1190호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내려놓고,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과 무대의 조명이 모두 꺼졌다. 관객은 암흑 속 공연을 즐긴다. 시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한 뮤지컬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11월28일 낮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숙사 가온홀에서 공연됐다. 눈을 ...
408일 만에 내려왔건만…제1190호 두 노동자가 지난 11월12일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랐다. 금속노조 파인텍(옛 스타케미컬)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국장은 회사가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에 대한 2016년 합의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파인텍의 고공농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5...
캠핑촌이 아닙니다제1189호 지진 피해 이재민들이 경북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다. 체육관 바닥에 보온매트를 깔아 추위에 대비했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텐트를 쳤다. 11월23일 늦은 밤 어둠 속에서 한 이재민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생각에 잠겨 있다. 독자 &#160;...
저항의 이름으로제1188호 문정현 신부가 서각(글씨 새김)을 하고 있다. 평생을 국가폭력에 맞섰던 노신부의 손은 제사장이기보다 생산자의 손에 가깝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160;퍼스트 &...
무너지고 찌그러진 일상제1188호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전국이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14개월 만에 터진 대규모 지진이었다. 기상청이 한반도에서 지진을 측정한 이래 두 번째 큰 규모였다. 지진의 여파로 11월16일 열릴 예정이던...
기억해주십시오제1188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7개월 만인 11월16일 미수습자 가족들이 찾지 못한 이들을 가슴에 묻고 세월호 곁을 떠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한 가족은 “기억해주십시오”라는 말로 회견을 마친 뒤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미수습자 가족은 11월18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유해 없는 영결식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