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찾지 않는 아이들제1202호 필리핀의 한 시골 시장 골목, 아이들이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 아이들은 심심해도 더 이상 장난감이나 오락실을 찾지 않는다.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던 장난감 회사 ‘토이저러스’는 지난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요즘은 학교 앞 오락실에서도 어린이를 잘 볼 수 없다. 사진·글 김진수 ...
90개의 소녀상제1202호 전국 90곳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사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회다큐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 회원들이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 정부의 12·28 합의 폐기와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아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된 소녀상을 기록했다. 이 작업에 김현진, 봉재석, ...
자물쇠 채운 대문제1201호 대문 그리고 자물쇠, 우리 집이었다면 나 또한 대문에 자물쇠를 든든하게 달아놓았을 것이다. 사생활은 소중하니까. 어릴 적, 초등학교 하굣길에 어느 집이나 활짝 열어놓았던 대문으로 빼꼼히 집을 엿보곤 했다. 내 또래 친구는 없는지 궁금해서 그랬던 것 같다. 요즘은 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사진...
한반도기 다시 펄럭이리라제1201호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95개국 6500여 명의 선수들이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세 도시에서 15개 종목의 대장정을 펼쳤다. 평창올림픽에서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흔든 평화의 단일기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선보인 선수들과 공명을 이루었다. 국제 스포츠 축제의 대결...
늦깎이 초등학생 졸업식제1201호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이 2월2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한글을 배워 가족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됐다는 86살 김선조 학생, 공부가 즐거워 지방에서 6시간씩 통학한 70살 양명순 학생 등 210명이 졸업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 예뻐요”라고 말하는 ...
사법정의는 어디로제1200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풀려나왔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
1945 평창제1200호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에 찍은 강원도 평창의 모습. 괴나리봇짐을 풀어놓고 곰방대를 든 모습이 정겹다. 굽이굽이 길을 돌아 산 너머에 피어오르는 연기가 눈길을 잡는다. 사진 속 풍경이 어디인지,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당시 미군 사진중대 대원이던 돈 오브라이언이 서울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
끊어진 필라멘트를 보며제1199호 책상머리가 순간 캄캄해졌다. 백열전구가 수명을 다했다. 더듬거려 방 안의 등을 켰다. 어릴 적 강원도 영월 산골짝 시골집 방구석을 겨우 밝혔던 호롱불마저 꺼진 칠흑 같은 어둠을 느꼈다. 에디슨이 발명하고 약 130년 동안 인류를 밝힌 백열전구는 요즘 생산되는 LED 등 여러 전등보다 에너지 효율...
겨울, 물 위를 걷다제1199호 세월과 용암과 물이 빚은 한탄강 협곡에 얼음길이 났다. 강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 지역에서 시작해 철원, 경기도 연천과 포천 지역을 흐른다.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협곡,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과 화강암, 짙푸른 강물과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이다. 여울이 많아 물살이 거세고 물굽이가 심해 사람이 ...
펄럭이는 인공기 달아오른 평화제1199호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2월1일 강릉선수촌에 92개 참가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개촌식에 맞춰 비어 있던 게양대에 마지막으로 북한 인공기도 달렸다. 다른 나라 국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관례에 따라 1월31일부터 걸렸지만, 조직위는 국가보안법을 고려해 인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