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온다제1198호 매서운 추위에 온 세상이 얼었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
이번엔 밀양 참사제1198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대형 참사가 터졌다. 경남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1월26일 밤 현재 37명이 죽고 143명이 다쳤다. 사망자들의 절반은 80대 이상 노인이었고, 대부분 화상이 아닌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살려달라...
난생처음 본 길조제1197호 새 사진을 찍기 시작한 뒤 주변에 무슨 새가 있나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다. 외국 출장을 가도 예외가 아니다. 운 좋게 국내서 보기 힘든 종과 만날 때도 있다. 연초 베트남 중부 꽝남성 출장 중에 민가 근처 전깃줄에 앉은 검은바람까마귀를 만났다. 끝이 깊게 파인 긴 꼬리가 금방 눈에 들어왔다....
한반도기 휘날리며제1197호 1월17일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평창겨울올림픽 개회식 때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안이 확정됐다. 한반도기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이 ‘코리아’라는 단일팀을 이뤘을 때 처음 등장했다. 그 뒤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비롯해 모두 9차례의 국제...
최저임금 꼼수 뿔난 노동자들제1197호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1월16일부터 연세대 본관 1층에서 청소·경비 인력 감축에 반대하는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연세대는 지난해 정년퇴직한 전일제 청소·경비 노동자 31명의 자리를 파트타임 근무자(재학생)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장식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
대학살의 기억제1196호 한베평화재단과 <한겨레21>은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이 학살한 민간인 추모 위령비와 묘지, 학살 현장을 찾아 지난해 12월26일부터 1월2일까지 베트남 중부 꽝남성 약 20개 마을을 방문했다. ‘1968 꽝남대학살’ 이후 반세기가 흘렀지만, 현지에서 학살은 여전히 또렷한 기억으로...
판문점을 녹이는 바람제1196호 1월10일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외신 기자들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에서 공동경비구역에서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가 설명하는 모습을 취재하고 있다. 전날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오랫동안 얼어붙어 있던 대화의 물꼬를 텄다. 북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김훈 소설 ‘개’제1195호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한겨레21>&#160; 정기구독으로 &a...
늦봄, 문익환제1195호 “자료가 대충 2만5천 점 정도 되는데요, 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고 늦봄 문익환 목사의 딸 문영금씨가 고인이 남긴 유품을 꼼꼼히 둘러보며 걱정스러워했다. 시인 윤동주의 친구이며 북한 김일성 주석과 통일의 뜻을 나눴던 늦봄 문익환 목사의 유택 ‘통일의 집’이 ‘통일박물관’으로 바뀐다. 20년 ...
20cm로 가린 1987의 진실제1195호 영화 의 배경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철 열사가 물고문을 받다 죽어간 조사실에 난 두 개의 창은 폭 20cm다. 밖에서 봐도 숨이 막힐 만큼 비정상적인 창에 갇힌 사람들은 바깥을 내다보지 못한 채 불안과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오른쪽 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