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핵 밀집 지역제1184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0월20일 그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5·6호기의 공사를 재개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고리 1~4호기, 신고리 1~4호기(사진 맨 왼쪽부터)와 권고안대로 건설이 재개되는 신고리 5·6호기(오른쪽 공사 현장)까지 완공되면 부산시 기장군 고리는 세계에서 핵발전소가 가장...
전쟁 공포는 없었다제1183호 10월6일 중국 단둥에서 평양행 국제열차를 타고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과 미국 사이 긴장이 계속되고 있지만 평양 시민들의 일상은 예상외로 고요하고 차분해 보였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가 예상됐던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전후해 현지에서 살펴본 평양의 모습을 소개한다. ...
소성리에 평화는 오는가제1183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 66년째 살고 있는 할머니가 텃밭에서 들깨를 털고 있다. 할머니의 자식과 손주들은 이번 추석에도 내려왔지만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고향 땅이 사드 배치로 전쟁터처럼 변해버려 모두 걱정만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저물녘 소성...
허수아비도 떠났네제1182호 낮달 뜬 고향집 수수밭 하늘에 매 모양의 연이 날고 있다. 명절 때 찾는 고향의 풍광과 인심이 달라 아쉬운데 들녘 터줏대감도 바뀌었다. 허수아비는 더 이상 새를 쫓지 못하는가보다. 사람 보기에도 첫눈에 ‘앗, 맹금?’ 하고 놀라지만 새들이 계속 속아줄지는 모르겠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
차별의 땅, 잿빛 초상제1182호 핵발전소는 지역을 차별합니다. 핵발전소는 사람을 차별합니다. 핵발전소는 가난한 사람들을 차별합니다. 핵발전소는 노동을 차별합니다. 핵발전소는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서울과 경기 등의 도심지에서 가장 먼 곳에 건설합니다. 핵발전소를 짓기 전에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해야 함이 마땅함에도 한국의 핵발…
핵의 경고제1182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신고리 원전 3호기 원자로 건물 꼭대기에서 빨간 경고등이 점멸하고 있다. 저 불빛은 야간 비행물체에 보내는 신호이지만, 핵발전소의 위험을 인간에게 알리는 경고등일 수도 있다. 울주=사진·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
한가위만이라도제1181호 도시의 건물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잡을 듯 높이 올라가고 집값 또한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오르고 있다. 각박한 도시에서 마음은 돈에 귀속되고 몸은 고층 빌딩에 갇혀 있다. 이번 한가위에는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뵙고, 어린 시절 물장구치며 놀던 친구들도 만나야겠다. 사진·글 정용일 ...
시골 마당의 '시네마 천국'제1179호 “주민 여러분, 이장입니다.” 동네 이장의 안내 방송에 초저녁 농사일을 마친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마을 들머리에 가로 7m, 세로 4m 크기의 대형 스크린과 극장용 영사장비를 갖춘 야외 영화관이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8월23∼24일 이틀간 ...
고려아리랑제1181호 “원동 땅 불술기에 실려서/ 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 우리는 한가족 고려사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소련의 최고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에 의한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은 9월17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구슬픈 아리랑 가락이 울려퍼졌다. 연해주 지방에서 중앙아시아 카자...
몸의 증거제1180호 세계 최대 시민청원 사이트 ‘아바즈’에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대의 모든 유해성분을 규명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라”는 청원의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8월31일 여성환경연대는 “내 몸이 증거다! 식약처는 일회용 생리대의 모든 유해성분을 규명하고, 철저한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로 여성 건강 보장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