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역사제1194호 가을이 깊었을 때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앞 농성장을 찾았다. 울긋불긋한 낙엽 사이로 ‘촛불혁명’이라고 조각된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지나간 역사는 슬프고 고통이 많아 보이지만 시민들의 ‘촛불’만은 되돌아보아도 가슴 벅찬 역사가 되었다. 제주=사진·글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
빈 의자를 채운 약속제1194호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 간 합의(이하 12·28합의)에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2017년 12월27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과 광화문 광장에서 지난 한 해 돌아가신 여덟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
길 위의 목숨들제1194호 2017년 12월18일 오후 잔설이 남은 서울역 광장. 오가는 사람들 발길 밑으로 노숙인 사망자를 추모하는 얼굴 없는 영정과 장미꽃이 놓여 있다. ‘2017 홈리스추모제 공동기획단’은 동짓날 하는 추모제에 앞서 거리와 쪽방에서 삶을 마감한 이들을 기억하는 ‘홈리스 기억의 집’을 그렸다. ...
밑동에 총탄, 4·3의 흔적제1193호 제주시 함덕면 북촌마을 팽나무, 순이삼촌의 기억. 제주=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독자 &#160;퍼스트 &#160;언론, &#160;<...
빙판 위에 팔로 서다제1193호 2018 평창겨울패럴림픽이 3월9일 개막한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12월19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만난 선수들은 의족과 휠체어에서 벗어나 슬레지(Sledge·썰매)에 앉아 서로 몸을 부딪치며 퍽을 날리...
평창, 하늘을 훔치다제1193호 먼동이 트는 이른 아침,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 달빛에 비친 스키점프 조형물엔 높이 날아오르려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열망이 담겨 있다. 평창(강원)=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
어서 와, 손은 처음이지?제1192호 산사에서 스님이 먹이를 내주자 곤줄박이가 손바닥에 내려앉고 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은 작은 배려로 야생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절이다. 사람보다 약한 새나 야생동물에 대한 배려가 커질수록 그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진다. 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
“꼬마야, 이리 와”제1192호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이제 마무리된다. <한겨레21>은 2017년을 상징할 수 있는 장면을 모아 ‘올해의 사진’을 선정했다. 내년에는 지구촌 모든 곳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_편집자 ...
해피 탄핵!제1192호다사다난했던 2017년도 이제 마무리된다. <한겨레21>은 2017년을 상징할 수 있는 장면을 모아 ‘올해의 사진’을 선정했다. 내년에는 지구촌 모든 곳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_편집자 ...
기쁘다 구주 오셨네제1192호 2017년 12월, 한 해의 끝자락은 기록적인 한파로 마무리되고 있다. 그러나 설레는 성탄절이 다가온다. 커다란 트리는 아니지만, 옆 사람과 함께 작은 소원이 담긴 방울을 달아보자. 메리 크리스마스! 사진·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