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한탄강 위를 걸으면 용암절벽과 주변 산, 나무, 돌, 얼음, 물 그리고 사람이 하나가 된다. 두 발로 걸어 강을 느낄 수 있는 얼음 트레킹은 물이 꽁꽁 언 겨울에만 맛볼 수 있다.
수심이 깊은 곳에 설치된 물윗길(부교길).
80m에 이르는 강의 폭 전체가 뚝 끊겨 물이 떨어지는 직탕폭포. 한겨울에도 얼음을 뚫고 물이 흐른다.
승일교 아래에는 거대한 빙벽이 생겼다.
송대소는 깎아지른 직벽에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곳이다. 오래전 화산이 폭발해 분출된 용암이 강물과 만나 식어서 만들어졌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
철원(강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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