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적자생존,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21WRITERS①]제1405호 좋은 경험은 잘 갈아놓은 토지와 같다는 말이 있다. ‘글쓰기 베스트셀러 작가’ 강원국(60)을 보면 이 말이 떠오른다. 자신의 경험으로 입증된 방법론으로 채운 글쓰기에 대한 그의 책과 강의는 실용적이다. 학창 시절 “글 쓰는 게 두려웠다”던 그다. 그런 그가 연단한 글쓰기 비법은 설득력이 있다. ...
희정, 살아가고 싸우고 견뎌내는 일을 쓰는 기록노동자 [21WRITERS②]제1405호 *희정, 응답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닿기 위하여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76.html말하는 사람이 있는...
희정, 응답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닿기 위하여 [21WRITERS①]제1405호 희정(41) 작가는 자신을 ‘기록노동자’로 소개한다. 노동에 관한 르포르타주를 쓴다. 일하다 죽고 다치는 사람들, 일터에서 직업병을 얻은 노동자의 투병과 죽음을 적지 않게 기록해왔다. 기록노동의 시작은 2010년 2월, 이화여대 청소노동자 투쟁 현장에서였다.당시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있었...
박찬일, ‘눈물은 왜 짠가’에 대한 요리학적 고찰 [21WRITERS②]제1405호 *박찬일, 백년 식당이 생기면 절반은 박찬일 덕이다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74.html3. 문장 ...
백년 식당이 생기면 절반은 박찬일 덕이다 [21WRITERS①]제1405호 1. 반반 인생 먹은 만큼 썼다. 쓴 만큼은 만들었다. 반반 인생이다. 박찬일(57) 앞에 붙는 말은 ‘글 쓰는 요리사’다. 다시 ‘글 쓰는’ 앞에 ‘미문의’라는 말이 자주 붙는다. 그의 ‘반반’거리는 더 있다. 이탈리아에서 요리학교(ICIF)를 다니고 한국의 노포를 찾아다닌다. ...
강명관, 자신을 오랑캐라 말하는 고전학자 [21WRITERS②]제1405호 *강명관, 여태 못 본 역사를 마주하는 순간 [21WRITERS①] 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72.html허생의 섬에는 왜 ...
강명관, 여태 못 본 역사를 마주하는 순간 [21WRITERS①]제1405호 믿기지 않겠지만, 인문교양서가 10만 부 가까이 팔리던 시대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2003년 세상에 나온 <조선의 뒷골목 풍경>은 그해 출판계 최고 화제작이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이면, “검계가 살인과 강간과 강도를 저지르고, 왈자가 술집과 기방과 도박판에서 ...
김하나, 최대한 힘 빼고,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21WRITERS②]제1405호 *김하나, 만다꼬! [21WRITERS①]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1770.html장 보러 갈 때도 그리는 ‘마인드맵’ 김하나가...
김하나, 만다꼬! [21WRITERS①]제1405호 2019년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등장은 출판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결혼으로 이뤄진 부부,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구성된 이른바 ‘정상가족’이 아닌, 새롭고 다양한 가족에 관한 책이 다수 출간됐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 책은 단연 돋보였다. 결혼이 ‘정답’이 ...
김혼비, 이런 친구와 자주 만나 놀고 싶다 [21WRITERS①]제1405호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소주 첫 잔을 따를 때 ‘똘똘똘똘과 꼴꼴꼴꼴 사이 어디쯤의, 초미니 서브 우퍼로 약간의 울림을 더한 청아한 소리’가 난다는 것을. 헬싱키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페리에서는 술병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주류 코너 삼면을 둘러싼 술병들이 배의 엔진 진동에 따라 흔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