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걷다 음악 따라 샛길로제1123호‘왓!?’ 제주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왓은 ‘밭’을 뜻하는 제주말이다. 왓을 따라 사람들이 살았다. 해안길을 따라, 중산간 길을 따라 어디든 왓이 있다. 제주 서쪽에 비옥한 왓이, 동쪽에 척박한 ‘빌레왓’(너럭바위가 있는 돌밭)이 있었다. 왓을 지키기 위해 검은 돌로 쌓은 ‘밭담’은 제주의 ...
우리가 몰랐던 제주의 맛제1123호‘왓!?’ 제주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왓은 ‘밭’을 뜻하는 제주말이다. 왓을 따라 사람들이 살았다. 해안길을 따라, 중산간 길을 따라 어디든 왓이 있다. 제주 서쪽에 비옥한 왓이, 동쪽에 척박한 ‘빌레왓’(너럭바위가 있는 돌밭)이 있었다. 왓을 지키기 위해 검은 돌로 쌓은 ‘밭담’은 제주의 ...
유명하지 않아도 괜찮아제1123호‘왓!?’ 제주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왓은 ‘밭’을 뜻하는 제주말이다. 왓을 따라 사람들이 살았다. 해안길을 따라, 중산간 길을 따라 어디든 왓이 있다. 제주 서쪽에 비옥한 왓이, 동쪽에 척박한 ‘빌레왓’(너럭바위가 있는 돌밭)이 있었다. 왓을 지키기 위해 검은 돌로 쌓은 ‘밭담’은 제주의 ...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 외 신간 안내제1123호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 정희성 외 엮음, 창비교육 펴냄, 1만원 중고생들의 519개 학급 문집에서 고른 글 68편. 시·소설·수필·독서토론문·편지·만화를 담았다. “내가 밟지 못한 길을 걸어온/ 그 낡은 구두 한 켤레/ 나는 조용히 구두에 묻은 흙을 털었다.”(시 ‘아버지의 무게’)...
‘번아웃’마저 대물림되나제1123호 그 섬엔 애들도 데리고 가라. ‘제주에서 한 달 살기’가 막 시작됐을 때 아이들을 데리고 섬으로 온 한 어머니를 인터뷰한 일이 있었다. 도시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학원과 사교육으로 꽉 찬 하루를 보냈는지 설명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거기 살면 어쩔 수 없어요. 아마 돌아가면 또 그렇게 살아야 할 거예요.” ...
라디오로 나누자 우리들 ‘꿈의 대화’를제1123호 제주시 중심에서 서쪽으로 7~9km 사이. 바다와 육지가 맞닿는 곳에 외도동이 있다. 구제주시 중심 지역에서 보기엔 가장 서쪽에 위치한 ‘바깥’(外都) 마을이다. 폭염이 절정에 달한 지난 7월27일 외도동 월대천에서는 아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천변에는 수백 년 된 팽나무와 소나...
진짜 ‘우리 제주팀’ 될 때까지제1123호 ‘오직 제주만을 위해!’ 지난 7월24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대형 펼침막이 걸렸다. 이 경기장은 조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고 찬사를 보낸 곳이다. 그 아래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FC(제주 FC) 구단이 2006년 둥지...
“좀더 외딴 곳으로”제1123호 그의 목소리에 사람들이 사로잡혔던 이유는 바람 소리 때문일 것이다. 장필순(53)의 허스키한 음성에는 서늘한 쇳소리 대신 서걱거리는 바람이 배어 있다. 그 목소리를 통기타 선율에 실어 외로움을 노래하곤 했다. 활동 초기인 1992년에는 <이 도시는 언제나 외로워>(3집)를 부르...
재주꾼 모여 ‘제주인’제1123호 ‘종이매체의 위기’라는 말이 지겨워진 시대에 창간호부터 완판을 기록해온 잡지가 있다. <리얼 제주iiin>(이하 <제주인>)이 그 주인공이다. ‘iiin’은 ‘나는 지금 섬에 있다’(I’m in island now)의 영어 문장을 줄인...
비극을 직시하는 여행제1123호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이란 비극적 역사와 잔혹한 참상이 일어났던 장소를 경험하는 일종의 ‘역사 여행’이다. 사람들은 왜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 할까? 그것은 과거의 비극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는 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제주는 한라산과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