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성폭력 생존자들 “아버지에게 120년형 선고합니다”제1333호 “친부는 즉시 친권을 박탈하고 피해자에 관한 모든 법적, 사회적 관계를 파기하며, 피해자의 양육권은 국가가 환수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무사히 성장할 수 있도록 가해자로부터 분리하여 보호하고 (중략) 가해자에게 어린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과 공포를 똑같이 느끼도록 하는 형벌을 지속적으로 집행할 것이…
[한글날] ‘시각 차별’하지 맙시다제1333호 ‘디올 폰트’ 글꼴로 작성된 기사를 <한겨레21> 1335호 지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다. 글자를 본다.문장을 훑는 숙련된 독자의 안구는 0.2~0.4초 간격을 두고 멎고(보고) 움직이기를 반복한다.(단속성 운동) 그렇게 보는 건 띄엄띄엄 글자...
[한글날] 28글자만써도 손글씨 글꼴 1시간만에제1333호 ‘정성을 담았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리뷰 꼭 남겨주세요.’ 배달음식 포장에 손글씨 메모가 종종 눈에 띈다. 사장님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인쇄된 손글씨일 때가 많다. 사람의 ‘정성’을 담아낸다는 ‘믿음’에서 ‘손글씨 마케팅’이 생겨났다.그런데 손글씨를 컴퓨터 글꼴로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
[한글날] 삐뚤빼뚤, 엄마 손 잡고 탱고를제1333호 ‘함께 걸어요’ 글꼴로 작성된 기사를 <한겨레21> 1335호 지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함께 걸어요’ 글꼴 내려 받는 곳 https://blog.naver.com/clova_ai/221700027837글을 읽는다. 글자...
[한글날] ‘안상수체’ 안상수의 ‘마루 부리’ 글꼴 이야기제1333호 ‘마루 부리’ 글꼴로 작성된 기사를 <한겨레21> 1335호 지면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마루 부리 글꼴(시험판) 내려 받는 곳 hangeul.naver.com글을 읽는다. 글자를 본다.문장을 훑는 숙련된 독자의 안구는 0.2~0.4초 간격을 두고 멎고...
[책의 일] 출판사는 사라져도 책이 남으니까제1332호 출판사를 창업하고 매출이 흑자로 돌아서는 시점은 언제일까. 한 권의 대박으로 몇 년 살림을 꾸리는 출판사도 있고, 수십 종을 내야 매출이 안정되는 출판사도 있다. 초기 자본금이 수천만원은 있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달랑 책 한 권 만들 돈으로 시작한 우리가 수익을 바랄 순 없었다.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역사극장] 송계월, 여학생 만세 사건을 주도하다제1332호 검사가 피의자에게 물었다. 식민지 조선 최초의 사상검사로 유명한 이토 노리오 검사였다. 왜 여학교 학생 대표들이 너를 다 알고 있느냐고. 예리한 추궁이었다. 경성 시내에 있는 13개 여학교 대표들이 어떻게 네 하숙집을 다 알고 찾아왔느냐는 질문이기도 했다. 무슨 단체라도 가입한 때문이냐고 물었다.…
[부부의 영수증] 시골집이 조금 지긋지긋해졌다제1332호 얼마 전 아주 오랜만에 우리 부부는 함께 외박을 했다. 외박 장소는 남해에서 차로 1시간20분쯤 떨어진 경남 진주의 비즈니스호텔이었다. 그곳을 찾은 이유는 단순했다. 꿉꿉한 집을 잠시 떠나 쾌적한 곳에서 하룻밤이라도 편안하게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 그전에 같은 이유로 남편의 나 홀로 ‘외박’ ...
[역사속 공간] 추사가 서촌을 ‘장동’이라 부른 까닭제1332호 “날이 4월임에도 이리 춥사온데, 어머니와 한결같이 잘 지내시옵니까? 아버님께서는 감기로 불편하시다 하던데 어찌 하오신지요? 즉시 나으시고 모든 일이 한결같으신지 멀리서 애태우는 마음이 끝이 없사옵니다. 대구 감영의 모든 일은 한결같이 편안하옵니까?”대구에 있던 아내에게 보낸 절절한 편지1818...
[아무몸] 자유는 몸으로 만질 수 있다제1332호 약골이다. 고등학교 때 100미터를 24초에 달렸다. 내 발만 보고 달릴 때는 땅이 쉭쉭 지나갔다. 너무 열심히 달려서 토할 거 같았는데 결승점을 통과하니 선생님이 그런다. “왜 달려오니? 걸어오지. 20초보다 느리면 점수 다 똑같아.” 점수로 연결되기에 몸의 움직임도 두말 안 나오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