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랩] 뉴닉은 왜 노래를 만들었을까제1334호 빅히트, 카카오, 디즈니의 공통점은? 우선 주식가격이 매우 높다. 또 콘텐츠 비즈니스의 대표 주자다. 그런데 정작 콘텐츠보다 부가가치가 더 크다. 각각 음악, 드라마, 영화를 만드는 곳이지만 정작 자신들은 ‘콘텐츠 기반의 IP 비즈니스 기업’으로 정의한다. 그런데 이 사업은 자본력이 높은 기업에만 ...
[역사 속 공간] 서울의 ‘향교동’과 ‘구름재’는 어디인가?제1334호 “옛날 나는 서울 북쪽 옥류동에 살았다. 서울의 북쪽은 사대부로서 세거하는 자들이 많았는데, 청풍계에 세거한 (장동) 김씨, 자하동에 세거한 (의령) 남씨, 옥류동에 세거한 (기계) 유씨가 가장 오래됐다.”조선 후기 영·정조 시기에 형조참의를 지낸 유한준(1732~1811)은 문집 ...
[여자의 문장] 이이효재 선생님의 사랑 덕분에제1334호 모성뿐만 아니라 부성에도 사랑의 능력은 있어. 이걸 깨치면 전쟁보다는 평화를 부르짖을 수밖에 없지. 생태를 살리자고 할 수밖에 없어. 그래서 나는 희망이 있다고 봐.박정희 지음, <이이효재>, 다산초당 펴냄, 14쪽, 2019년이이효재 선생이 돌아가셨다. 1924년 11...
[출판] 내게 말한다 “열심히 살아줘 고마워”제1334호 서울 영등포역에서 서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시대를 건너뛴 듯한 허름한 지역이 나타난다. 이곳은 맞은편 성매매업소 지구와 함께, 영등포에서 단 두 개 남은 청소년출입금지 구역이다. 성인에게도 두 명씩 짝지어 지나다닐 것이 권장되는 이곳은 쪽방촌 밀집 지역이다. ‘출입금지’ 구역에서 밥 먹고 사는 사…
[출판] ‘순혈 백인’ 향한 미국의 인종 감별 잔혹사제1334호 1891년 3월 미국 뉴올리언스 법원은 경찰서장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탈리아 이민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격분한 ‘백인’ 무장 자경단이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a 중이던 용의자 11명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군중은 “하얀 검둥이(white-nigger) 놈들을 처단하라”고 외쳤...
[노 땡큐] 비대면 사회, 그의 이름을 물어봤어야 했는데제1333호 몇 달 전 배달음식을 주문했는데 배송 오류가 났다. 다른 음식이 온 것이다. 누구 탓이랄 것도 없었다. 점심시간이라 배달하시는 분이 정신없어 보였다. 하필 그날 처음 배달을 시작한 음식점이었다. 음식점 주인이 포장지 위에 주문확인서를 붙여놓는 걸 깜빡했다. 나 또한 내용물을 확인 못하고 받기만 했다…
술꾼 인간을 관찰한 <술에 취한 세계사>제1333호 2019년 보건복지부 암예방 캠페인 포스터는 개그맨 이승윤이 모델이다. 얼마나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는지 지나칠 때마다 감탄하며 본다. ‘채워지는 한잔 술에 비워지는 나의 건강’ ‘오늘 운동 30분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등등. 암예방 10대 수칙도 있다. 그중 넷째는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
‘틀에 박힌 결정’을 내리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제1333호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카(1892~1982)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끝이 없는 대화”라고 했다. 너무 유명한 말이라 진부하게 들릴 정도지만 여전히 함의가 크다. ‘대화’의 주요한 목적은 ‘역사에서 교훈 찾기’일 테다. 한 집단이 당면한 문제의 해법 찾기에서 나침반이 될 수도 있다. 그보다 한 ...
[노랑클로버] 진단받은 지 1년, 절대 억울해 말자제1333호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면서 요 며칠은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처음 병원에 다니고,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한 것이 지난해 딱 이맘때였다. 그늘 밖으로 나가면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이, 피부에 와닿는 차가운 공기가 그때를 상기시킨다. 2019년 9월27일에 진단받았으니까, 다카야스동맥염(Takayasu’s...
[TV직시] <보건교사 안은영> “너희들은 살아, x발”제1333호 서울 모처에 위치한 목련고등학교에는 남다른 보건교사가 있다. 죽은 사람을 볼 뿐 아니라, 죽고 산 자들이 뿜어내는 욕망의 응집체 ‘젤리’를 볼 수 있으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젤리를 처치할 수도 있는 능력자다. “나는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돕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히어로의 운명을 타고난 자의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