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야구] 과거란 통계를 위해서 존재할 뿐제1337호 이동욱.아주 익숙한 이름이다. 그가 연기자라면 말이다.지금 언급하는 ‘이동욱’은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 감독(사진)이다. 야구팬이 아닌 이에게는 아주 생소한 이름, 맞다. 사실 나 또한 몇 달 전까지 ‘잠깐, 엔씨 감독 이름이 뭐였지?’ 하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스타 플레이어...
[뉴스 큐레이터] 박지선의 말말말제1337호 “우리 개그맨 사회는요, 바깥 사회랑 달라요. 예쁘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제가 좋아요.”(2015년 <한겨레> 인터뷰) 박지선씨가 한 말이다. 그는 자주 남을 위로하는 자리에 섰다. “제가 자존감도 낮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지선 언니가 청춘 페스티벌에서 해주신 ...
[뉴스 큐레이터] 사랑꾼 박지선제1337호 과거 <개그콘서트>(KBS)를 연출한 김상미 PD는 여성 개그맨 캐릭터는 주로 세 가지로 압축된다고 말한다. 뚱뚱한 여성, 못생긴 여성, 예쁜 여성. 그중 박지선은 주로 못생긴 여성을 맡았다. 그의 <개그콘서트> 데뷔작은 ‘3인 3색’, 성형수술 부작용을...
부패한 세상은 왜 망하지 않나 <반부패의 세계사>제1336호 세상이 많이 투명해졌다지만 여전히 ‘부패’ 관련 뉴스는 차고 넘친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를 보면 부패가 낳는 연간 경제손실이 세계 총생산(GDP)의 5%, 2조6천억달러(약 2940조원) 규모에 이른다. 전세계에서 뇌물로 제공되는 돈도 1조달러를 훌쩍 넘는다. “그런데 세상...
[역사극장] 차마 적지 못했네, 죽은 아들 이야기는제1336호 “네 아비는 병들어 죽고 말아 너의 성공을 보지 못할 것이 한스럽구나. 아아! 네 아비는 집이 있으면서도 집이 없고, 죽어도 돌아갈 곳이 없도다. 더구나 너는 아직 어려서 만리를 달려와 상면하기가 쉽지 않으니 그 얼마나 슬프냐. 하지만 요즘은 교통이 매우 신속해서 남한에서 북경까지 단 사흘밖에 걸리지…
[뉴스 큐레이터] 고양이, MZ세대, 전태일제1336호 적당히 당당하고, 적당히 게으르다. 누구에게도 종속적이지 않다. 게다가 예쁘기까지. “남들 다 있는데 나만 없는” 고양이 얘기다. 정보기술(IT)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타투이스트 등 새로운 형태의 노동을 하는 ‘뉴워커’들이 고양이 모습을 하고 연남동에 떴다.팝업스토어가 아니다. ‘파워업’스토어다. 민…
[커넥티드랩] 발표 43년 만에 차트 9위의 비밀제1336호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싱글차트 1위의 시끌벅적함이 사그라지던 10월 초, 다른 차트에서도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10월8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977년 발표한 록밴드 플리트우드 맥의 <드림스>(Dream...
[TV직시] 최고 코미디쇼 ‘유미 유니버스’제1336호 만약 2020년 말 유튜브 콘텐츠를 포함한 연예대상 시상식을 연다면 코미디 부문 최고 연기자상은 강유미가 받아야 한다고 외치고 싶다. (강력한 경쟁자로 김신영의 ‘둘째 이모 김다비’가 있지만, 이쪽은 가요대상으로 보내도록 하자.) 그리고 최고의 캐릭터 후보에는 강유미의 ‘도믿걸’이 꼭 들어가야 한다.…
[노 땡큐] 하얀 장미를 키우는 정원제1336호 며칠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 정계를 은퇴했다. 그의 나이 85살.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건 정치가 아니라며 내린 은퇴 결정이었다. 무히카는 퇴임 연설에서 “수십 년간 내 정원에 증오는 심지 않았다. 증오는…
[유튜브 꿈나무] 인공지능보다 이 아이가 두렵다제1336호 “엄마, 3초 뒤에 밥 먹으라 해줘!”8살 아이가 방에서 뛰쳐나와 외쳤다. 방송사 카메라가 거실에서 어머니를 인터뷰하고 있었지만 아이의 외침은 그런 상황쯤 가볍게 찢을 수 있었다. 3초 뒤라니. 지금 배고픈 건가, 3초 뒤에 배고플 예정인 건가. 의문은 곧 해결됐다. 아이가 “아, 다시 해줘!”라며 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