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돼서 행복하십니까?제573호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도청 사건을 통해 본 시민들과 기득권세력의 팽팽한 ‘힘겨루기’민주화의 과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범개혁세력이 지혜를 모으자 ▣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결코 거룩하지 않았던 고요한 밤, 누군가 엿듣고 있었다. 이름하여...
이중언어제573호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밥 먹자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속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십중팔구는 밥 먹기 싫어서다. 전화를 하면 주로 안 받고, 어쩌다 받아도 지금 통화하기 곤란하다는 말이 번번이 돌아온다면? 그건 전화 통화...
[스크린 가라사대] 나라에 뭔가 요구하기 전에 나라를 위해서 뭔가 하란 말이야!제573호 <태극기 휘날리며>(2004) 중 대대장이 진태(장동건)에게 건네는 대사 ▣ 김도훈 <씨네21> 기자 재작년 런던 중심가에서 한 무리의 대학생 배낭족들과 마주쳤다. 한-일 월드컵이 끝난 지 1년이...
커피와 시가렛이 남긴 물증제573호 ▣ 반이정/ 미술평론가 http://dogstylist.com 고독한 인텔리와 사교의 아지트, 카페는 서구에서 시원을 찾지만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문화입니다. 이같은 살롱문화의 중심에는 기호 소모품인 커피와 담배가 있습니다. ...
쿨과 코요태, 통속성의 미학제573호 두번만 들으면 흥얼거릴 수 있는 한국 댄스음악의 양대 산맥10대 아이돌 중심 시장에서 독특하게 만들어진 중독성, 누가 싫다고 말하랴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하어영 인턴기자 ha5090@dreamwiz.com ...
모여라~ 친절한 야채 보양식들제573호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벼운 가지, 풋콩, 토마토, 호박, 오미자 요리뚝딱뚝딱 만들어 먹고 힘차게 가을을 맞이하자구요 ▣ 김다슬 인턴기자 pinkxanoc@hanmail.net▣ 강나림 인턴기자 rubyshoe@empal.com▣ 사진 ...
빼앗긴 술제572호 ▣ 김학민 <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지은이 hakmin8@hanmail.net 술은 인류가 만들어낸 기호품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온 품목이다. 그리하여 각 민족 각 나라마다 술은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
[출판] 어느 기이한 소설에 대하여제572호 형식의 실험가 줄리언 반스의 소설 3권 동시 출간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줄리언 반스의 책이 쏟아져나왔다. <플로베르의 앵무새> <내 말 좀 들어봐> <태양...
[스크린 가라사대] 토토, 우리가 있는 곳이 더 이상 캔사스가 아닌 것 같다는 기분이제572호 “Toto, I’ve got a feeling we’re not in Kansas anymore.” 토토, 우리가 있는 곳이 더 이상 캔사스가 아닌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오즈의 마법사>(1939)...
[내가 반해버린 문장] 난 얻어터질 용기는 없어제572호 난 얻어터질 용기는 없어. 나는 폭력보다 오래 살아야 하니까. <상어가 사람이라면>(브레히트 지음, 정지창 옮김, 한마당 펴냄) “세상과 타협하지 않겠어”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의심한다. 모두가 마야코프스키나 체게바라처럼 자신을 불사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