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감독의 예술인가제573호 고함쳐도 선수한텐 안 들리고, 작전타임 없이 그라운드에 휩쓸리는 사람들첼시의 모리뉴와 잉글랜드의 에릭손을 떠올리면 본프레레를 동정하다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축구장의 감독은 무력해 보인다. 아무리 고함을 쳐도 선수들에게 잘 들리...
누나가 되어주마제573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카우치 사건은 일단락지어졌지만, 섭섭한 마음은 풀리지 않는다. 1990년대 후반의 연보를 클럽으로 장식한 나로선 클럽을 모함하는 현실이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안 그래도 ‘클럽데이’라는 이름은 댄스클럽들에게 선점당하고,...
[새책] <생활의 발견> 외제573호 생활의 발견 김양수 지음, 애니북스(031-955-3583) 펴냄, 9800원 만화가 김양수씨가 월간 에 연재된 만화를 묶었다. 성장 과정의 에피소드들과 작가 주변인의 포복절도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개인적 ...
[출판] 인터뷰에 취한 여자제573호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펴낸 김경씨의 독특한 매력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나는 톡톡 튀지도, 장엄하지도 않은 김경의 언어가 낯설다. 그의 언어는 뭐랄까, 감수성이 풍만...
살리기 위해 반쯤 죽여 놓는다?제573호 가사 상태에서 환자를 치료하거나 장기를 이식하고자 하는 연구들다시 깨어날 수 있으려면 세포의 허혈성 손상을 막는 방법이 나와야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잠시 생물학적 시계를 멈추고 싶지 않은가. 일시적으로 죽음 상태에 빠져 있다가 ...
즉흥극에 통역이 필요하나요제573호 강원도 원주 후용리에서 서로 다른 언어로 열흘간 부대낀 아시아 아티스트들싱가포르 작가의 바다 유목민 비디오 단서 삼아 창작 작업 올올이 엮어내 ▣ 문막=김다슬 인턴기자 pinkxanoc@hanmail.net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
약소국 민중투쟁은 깡패짓이냐제573호 전쟁할 수 있는 권리를 국가에게만 부여한 것은 제국주의의 악법 국민교육이 ‘병사 만들기’였음을 증명한 책을 읽다가 분이 치솟다 ▣ 반이정/ 소설가 이치석의 <전쟁과 학교>(삼인, 2005)를 읽는 도중에 서점에서 존 키건의 <...
round한 皮兒제573호 ▣ 김학민 <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지은이 hakmin8@hanmail.net 맥주는 기원전 4천년경 바빌로니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최초의 맥주는 곡식(보리)의 전분이 맥아당으로 변할 정도로 열을 가해 숙성시켜서 만들었다....
야즈드, 흐리고 불쾌지수 높음제573호 이란 - “우린 여기서 나쁜 소녀들이야” 파키스탄의 라호르에서 이란 국경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라호르발 퀘타행 기차는 오후 5시에 출발했다. 방마다 화장실이 딸린 4인실 1등석 컴파트먼트는 서늘하고, 조용하고, 안락했다. 게다가 차장의 배려로(파키스탄에서는 ...
[영화] 적나라한 통일 영화들이 온다제573호 <간 큰 가족> <웰컴투 동막골>이 일으킨 특별하고 솔직한 감흥핵무장과 이순신을 묶은 <천군>에선 강성대국 이루겠다는 망상 드러나 ▣ 황진미/ 영화평론가 극장가에도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다.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