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비리 폭로’ 교수 6명 모두 승소제1048호수원대학교의 부정·비리를 세상에 알렸다는 이유로 학교 쪽으로부터 파면 또는 재임용 거부를 당한 수원대 교수 6명이 모두 법원으로부터 “파면 또는 재임용 거부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한겨레21>은 제1035호(2014년 11월10일치)에서 정치·언론계 등의 넓은 인맥을 ...
고려대 성추행 교수, 예상 각본대로 “연애했다” 주장제1046호‘고려대 교수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수지(24·가명)씨는 결국 2014년 12월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그를 치료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지인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환자는 (성추행) 사건 재경험, 멍한 인지, 과도한 경계, 심한 불안 ...
인자 집에 다 왔다, 힘내그레이제1045호엄마: 우야던지… 정신만 단디 챙기라. 알나? 정민: 어무이, 어무이…. 엄마: 니 알제, 여가 어데라꼬? 정민: 함안 한디기골…. 엄마: 어무이·아부지 이름 잘 알제? 정민: 어무이, 내 억수로 무섭다. 어무이. 엄마: 고마 울어라. 호랭이한테 잽혀가도 정신만 바싹 ...
멈추지 않는 힘있는 자들의 폭력제1042호2014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 20주년을 맞는 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그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된 법이지만 피해자를 충분히 법이 지켜내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의 골프장 경기보조원 강제추행,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를 비롯한 ...
마르지 않는 눈물, 끝나지 않은 소송제1042호남편을 보낸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내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12월16일 수화기 너머로 근황을 전하던 김아무개(41)씨 목소리엔 물기가 어렸다. 6월26일 밤, 진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정보경비계장 김아무개(49) 경감은 진도대교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제1032호 참조).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을 삭인...
이보다 더 못할 수 있을까?제1042호지난 7·30 재·보궐 선거를 참패로 이끈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사퇴(제1023호 참조)한 지 6개월째. 그사이 새정치연합은 무력하고 무능한 제1야당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보다 더 못할 수 있을까. 두 공동대표의 사퇴 뒤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전 원내대표를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
위로받지 못한 ‘윤 일병’들제1042호2014년, 대한민국 영토 어느 곳에서도 젊은이들은 안전하지 못했다. 보호받아야 할 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전방에서는 총기 난사 사고가 일어났고, 내무반 내 집단 폭행으로 아직 어린 일병이 숨졌다(제1018호 참조). 여군을 상대로 한 성범죄도 끊이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군 쇄신에 대한 요구가 ...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제1042호기자 세계를 그린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의도치 않게 오보를 낸 기자를 이렇게 비판한다. “사람들은 기자들이 진실만을 전한다고 생각해요. 기자들은 알았어야죠. 사람들이 자기 말을 무조건 믿는다는 걸, 그래서 자기 말이 다른 사람 말보다 무섭다는 걸 알았어야 합니다. 신중하고...
평범한 삶, 그가 바라는 단 한 가지제1042호진실은 결국 밝혀진다. 2013년 2월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간첩으로 몰려 검찰에 구속 기소된 유우성(34)씨에게 2013년이 거짓으로 점철된 한 해라면 2014년은 거짓 아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난 한 해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공안 당국에 의해 ‘제조’된 숱한 조작간첩 사건...
“다시 힘을 모아야지요”제1042호“가만히 있으라.” 지난 4월30일 마스크로 입을 가린 한 무더기의 청년들이 서울 명동·홍대입구·서울시청 앞 거리를 메웠다. 한 손에 국화를, 다른 한 손에 손팻말을 든 앳된 얼굴들이다. “가만히 있으라”던 어른들의 말 때문에 아이들이 스러졌다. 작은 체구의 여대생이 마이크를 손에 쥐었다. “100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