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깼다 성폭력이 드러났다제1197호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운동을 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가 여전히 고요하다고 느낀다. 우리에게는 실천적인 연대와 공론장을 꿈꾸는 자리가 더욱 필요하다.” 1월12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얘기아트씨어터에서 ‘문단 내 성폭력 고발 후 1년, 당신의 문법은 어디에 근거합니까?’라는 주제의 …
영리한 비영리 개인왕국?제1196호 <한겨레21>이 제1195호 특집 ‘착한 사업, 나쁜 거래?’로 서울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인 언더스탠드에비뉴를 운영하는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이하 아르콘)에 대한 여러 의혹을 보도한 뒤, 이를 둘러싼 제보와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아르콘 같은 비영리법인에서 근무한 적 ...
소송 587건 중 1건이 해결됐다제1192호 34억5천만원. 정부가 2016년 3월 주민 116명과 시민단체 5곳을 상대로 내건 구상권 소송의 규모다. 이들의 반대로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공사가 지연돼 국가가 손해를 봤으니 이를 물어내라는 논리였다. 찬성·반대 주민 감정의 골 여전 그로부터 21개월이 지난 12월13...
지적 능력 7살이 원해서 했다?제1191호 지난 12월6일 오후 3시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304호 법정. 지적장애인이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인 김지영(26·가명)씨가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기소된 뒤 세 번째 공판이 열렸다. 연녹색 죄수복을 입은 김지영씨가 피고인석에 앉았다. “지금 ...
‘성매매 피해자’ 여성에게 법적 책임까지 들씌우나제1191호<부산일보>가 10월19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여성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과 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돈을 받고 성관계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한국 사회엔 한바탕 ‘에이즈 광풍’이 불었다. 당사자인 여성과 가족은 사회적 낙인과 혐오에 시달렸고, 기사...
검찰 ‘댓글 사건 은폐’ 본격 수사제1189호 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집과 사무실 등을 11월23일 압수수색했다. <한겨레21>이 2012년 12월16일 경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직전 엿새 동안 이뤄진 권력기관 사이의 수상한 통화 내역을 ...
노동부, ‘직원 퇴출 감사’ 의혹 삼성SDI 근로감독제1185호 고용노동부가 회사의 주력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혹독한 감사를 시행해 자진 퇴사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삼성SDI를 상대로 10월19일부터 근로감독에 나섰다. 이에 앞서 <한겨레21>은 10월16일 공개된 제1183호 표지이야기 ‘직원 퇴출 감사 대작전?’을 통해 ...
시동 걸린 ‘자기변호노트’ 도입제1181호 <한겨레21>이 ‘시민을 위한 법조 개혁’ 시리즈에서 보도한 ‘자기변호노트’ 도입 논의가 법조계에서 시작됐다. 9월19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가 주관하고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주최한 ‘피의자 방어권 보장과 자기변호노트...
“댓글부대도 충분히 한심했는데...”제1180호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엔터테인멘트 담당’(이하 엔터팀)을 두고 진보 성향 영화인들을 사찰하는 것을 넘어 대통령이 주인공인 히어로물 등 이른바 ‘국뽕’ 영화 제작을 시도했다는 <한겨레21>과 <씨네21>의 단독 보도(제1179호 표지이야기 ‘국정원 엔터팀 ...
이흑산, 난민 인정 받다제1173호 한국 프로복싱 슈퍼웰터급 챔피언 이흑산(본명 압둘라예 아산·Abdoulaye Assan)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흑산 선수는 카메룬 군인 대표 복싱선수로 한국에 왔다가 선수단을 이탈한 뒤, 지난 5월 한국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난민 복서’다(제1165호 표지이야기‘챔피언은 링 밖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