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앞 ‘1호 서한’제1162호 ‘문재인 대통령님 귀중.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 일동 배상.’ 5월10일 아침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1호 서한문’이 전달됐다.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들(제1161호 표지이야기 ‘고통받는 이들이 외롭지 않은 나라를’ 참조)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와 ...
올여름도 ‘녹조라테’ 드실래요?제1156호 버려진 강변에 소가 버려졌다. 말라붙은 소똥에 파리들이 들러붙었다.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죽어 버려진 소 옆으로 공사용 덤프트럭이 먼지를 내며 지나갔다. 도수로를 이용해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는 공사 현장이다. 덤프트럭 운전기사가 소 옆에 차를 세웠다. 그는 운전석에서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소를...
이재명의 기본소득이 뜨겁다제1154호허무맹랑하고 꿈같은 이야기에서 대선의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변모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TV토론에서 ‘기본소득’은 ‘사드’ ‘대연정’ 등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이슈 가운데 하나다. 대연정이 정책 이슈가 아닌 정치적 쟁점이고, 사드 문제에 시기적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소득…
‘블랙리스트 공작’ 국정원, 법의 심판대에 오른다제1153호 “어떤 통제도 받지 않는 ‘작은 정부’를 엄중 처벌하라.” 박근혜 정부가 만들었던 각종 ‘블랙리스트’의 실질적 몸통이란 의혹을 받고도 ‘비밀정보기관’이란 이유로 통제되지 않던 국가정보원이 법의 심판대에 오른다. '블랙리스트 공작, 국정원이 개입했다'(제1150호 표지이야기)가 나온 직후인 3월7...
결코 감옥에 가지 않는 자제1147호삼성그룹 총수가 사상 처음으로 구속되는 ‘역사적 사건’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제1146호 표지이야기 ‘이재용의 삼성 삼죄’ 참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월16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3일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사흘간 ‘고심한 끝에...
서로 돕는 손을 위한 선언제1131호 성노동자 네트워크 ‘손’은 서로 돕는 손이 되고 싶다. 그런데 서로를 돕는 손길은 자칫 범죄의 손길이 되기 십상이다. 성노동자의 노동권·안전·건강·연대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조합이나 노조를 꿈꾸지만, 현행법상 자칫 불법이 되기 쉽다. ‘손’은 지난 9월23일 발표한 ‘2016 성노동자 권리...
드러난 민낯 보이지 않는 조제실제1125호 “하얀 가운으로 위장한 ‘내부의 적’을 소탕하겠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이 지난 7월26일 담화를 발표했다. <한겨레21>의 ‘가짜 약사’ 기사(제1121호 사회 ‘1년3개월, 나는 가짜 약사였다’ 참조)가 보도된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카운터 알바’를 쓰는 ...
밀·양·당·신·은·우·리·들·의·빛제1092호 밀양이 돌아왔다. ‘밀·양·당·신·은·우·리·들·의·빛’. 연대 활동가들이 한 글자씩 새긴 손팻말을 들어 만든 이 문장과 함께 밀양이 돌아왔다. 12월17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취재기자보다 작가·활동가가 더 많이 모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투쟁 ...
정부 서랍에서 썩고 있다제1085호 이상한 ‘집중점검·실태조사’가 있다. 10월29일. 고용노동부가 “강도 높은 점검”을 시작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정부 차원으론 처음’이라며 의미 부여한 조사의 결과물을 정부 스스로 책상 서랍 안에 방치한 채 1년을 채운 날이기도 하다. “실태조사 결과를 제도 개선 때 적극 반영하겠...
고발당한 ‘공산주의 감별사’제1083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과 변호사단체에서 조사를 받는다. 지난 7월 <한겨레21>의 기사 ‘검찰, 질긴 악연 민변을 정조준하다’(제1069호 이슈추적)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재조명받은 직후다. 지난 10월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