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연방공화국이 아니면 야만일 뿐이다제968호아랍의 봄이 진행되던 와중에도 팔레스타 인은 봄기운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지 금도 그렇다. 이스라엘의 봉쇄가 계속될 뿐 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내부의 분열도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에서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웨스트뱅크의 자치정부와 가자의 하마스 정부가 서로 자 신이 유일 합법 …
스노든이 간첩? 오바마도 별수 없군제968호미 국가안보국(NSA)이 부당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초법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에 대한 법무부의 기소 절차가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는 6월21일 “연방검찰이 스노든이 재직했던 민간 정보업체 부즈앨런해밀턴의 본사가 있는 버니지아주 동부법원에 지난...
오바마의 진심, 북한을 움직이나제968호2009년 4월5일 오전 11시20분께, 북한은 사전에 예고한 대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 단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이 은하2호 로켓을 발사할 때 버락 오 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창설 60 주년 기념식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제967호자니 알람은 제대로 걷지 못했다. 25살, 팔팔해야 할 청년은 이제 막 걸음마 떼는 젖먹이처럼 얕게 부어오른 발을 떼었다가 딛기를 반복했다. 이따금 ‘전통 치료사’에게서 뱀기름 마사지를 받는 것을 빼면 이 ‘걸음마 운동’이 그가 할 수 있는 치료의 전부다. 자니도, 치료사 구라미아 세이드(60)도 모두...
시리아, ‘제2의 이라크’ 되나제967호‘다마스쿠스의 봄’이 시리아 내전으로 번진 것은 2011년 3월15일이다. 전쟁은 2년3개월을 넘기고도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가 지난 6월13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말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적어도 9만3천 명이 넘는다. O...
끝나지 않은 ‘불만의 여름’제967호침묵도 시위다.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격렬한 저항의 몸짓이다. 혼자 시작한 일이 둘이 되고 셋이 되더니, 마침내 온 나라를 뒤흔다. 3주째를 넘긴 터키 시위 사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용가 겸 행위예술가인 에르뎀 귄뒤즈가 이스탄불 중심가 탁심 광장에 나타난 건 지난 6월17일 저녁 7시께다. 메고...
원수들도 의지하니 평화가 싹트더라제967호개성공단이 멈췄다. 평화가 비틀거리고, 공 동 번영의 꿈이 멀어졌다.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드는 지혜를 이렇게 걷어차도 되는가?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 성찰의 지혜가 결국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 전쟁을 겪은 사람들에게 필요 한 것은 증오가 아니다. 전쟁의 근원을 해소 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
“술탄, 민주주의 잘못 배우셨소”제966호 “그동안은 참아왔다. 주먹질에 주먹질로 맞서지는 않았다. 지금 이 시간부터 경찰의 대응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지난 6월1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문제(시위)를 24시간 안에 매듭짓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지난 5월28일 이스탄불 중심가 탁심 광장의 ...
청년 극우파, 톨레랑스의 한계를 묻다제966호지난 6월5일 오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던 프랑스 수도 파리 도심의 생라자르역 근처. 미국 빈티지 의류 판매 행사장에 옷을 사러 온 젊은이들 무리 사이에서 심한 욕설과 고함이 오갔다. 한쪽은 건장한 극우파 성향의 스킨헤드족, 다른 한쪽은 반파시즘 운동을 하는 좌파 성향의 젊은이들이었다. 그리고 10여 ...
숫자로만 찬란한 ‘아베노믹스’제966호며칠 전 우리 집에 홋카이도의 기타미칸나이(北見管內)라고 불리는 오호츠크 해안 지역의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가 도착했다. 마셔보니 농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났다. 고온살균하는 일반 슈퍼에서 파는 우유와 달리 유산균을 살리기 위해 저온으로 살균하고 있다. 이 목장에 홍콩 업체가 우유를 수입하고 싶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