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 나중은 없어제880호 2011년을 사는 대한민국의 40대 남자들은 모이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사회의 중추로서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사회·경제에 대해 갑론을박하려나 싶지만 의외로 그건 아니다. 함께 자리한 이들과 의견이 달라 분위기 경색을 조장하는 주범이 되기 십상이고, 특히 상사의 의중을 거스르거나 부하 직원들과 ...
작은 자들의 반란 ‘작은 종교’의 탄생제880호 지난 연재 글들에서 보았듯이 최근 한국 개신교는 시민사회로부터 집중적 성토를 받고 있다. 이는 개신교 내부에서 대안교회를 지향하는 다양한 모색을 낳았고, 그 시도들의 기저에는 규모 중심의 성공주의에 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이 연재를 마무리하는 두 편 중 첫 번째인 이 글은 이러한 성찰과 모색을 통해 한국 ...
천재지변, 불운 아닌 정의의 문제제880호 지난 7월27일 0시21분 무렵, 강원도 춘천 상천초등학교에서 여름 봉사활동을 하는 인하대 학생들이 묵고 있던 민박집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학생 10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죽고 26명이 다친 대참사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 서울 우면산에서 일어난 같은 사고로 16명이...
지역 이기주의 해결은 님비곰비 리그로제880호 님비곰비 리그, 오늘의 주요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동남 신공항 쟁탈 야구 리그가 다음주부터 포스트 시즌에 돌입합니다. 가덕도 에어쿠션스와 밀양 하남 스왈로즈가 7전4선승제의 최종 대결에 들어간 가운데, 스왈로즈의 새 용병 타자 배리 본즈가 오늘 오후 입국했습니다. 오늘 저녁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쓰레기 매립...
대학평가의 시대, 속물지배의 시대제880호 시인 김수영이 ‘속물론’을 쓴 것은 그가 불의의 윤화(輪禍)로 횡사하기 한 해 전인 1967년 봄이다. 잡지사의 청탁을 받아 쓴 원고지 30매 분량의 에세이에서 시인은 ‘사회적 인정과 지위를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행태’를 속물의 특성으로 지목했다. “유명이 유명을 먹고, 더 유명한 것이 덜 유명한 ...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야기제880호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법을 바꾸는 데까지 이르렀다. 한나라당이 먼저 나섰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사회복지법인의 폐쇄적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반대...
노약자 보호석 늘려야 하나요?제880호지하철을 타면 노약자 보호석이 객차의 한구석에 6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20년 뒤라면 얘기가 달라질지 모르겠다. 노약자 보호석이 지금보다 적어도 2배는 늘지 않을까.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를 보면, 65살 인구 1명 대비 15~64살 생산가능인구는 20년 사이에 6.6명에서 3명으로 ...
담백하고 아름다운 독학의 시간제879호 “모두가 대학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명문대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1993년생들의 대학입시 거부운동을 주도하는 ‘투명 가방끈들의 모임’의 요구 가운데 하나다. “입시가 배움 자체를 더럽혔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대로 배웠다면 재밌고 흥미로워서 배움...
나는 고양이맘이로소이다제879호 9월21일 오후 4시, 익숙한 발소리가 들린다.엄마다. 엄마가 왔다.내가 먼저 달려가야지. 쏜살같이 달려가야지.“겁순이, 왔니? 아유, 예쁜 우리 겁순이.” 1등으로 엄마 곁에 도착하니, 엄마는 익숙한 손짓으로 내가 기분 좋아하는 부분을 따뜻하게 쓰다듬어준다. 엄마는 언제나 반음쯤 높은...
복지 체험 앱을 깔자!제879호 나는 보편복지를 실현하려면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증세에 지지한다. 이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실을 모른다고 핀잔을 주는 동료들도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증세는 독배라고 말한다. 이유는 많다. ‘세금이 함부로 쓰인다고 생각하는데 증세를 요청하기 힘들다’ ‘아직까지 복지 체험이 턱없이 부족해, 증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