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모욕? 애매합니다잉~제887호 ‘애정남’으로 유명한 개그맨 최효종씨가 고소를 당했다. 고소한 사람은 ‘성희롱’ 강용석 의원.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인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씨가 친 개그를 트집 잡았다.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하면 된다”며 국회의원 되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을 소개했는데, 이 내용이 국회...
그 넓은 논은 어디로 갔을까제887호 벼 재배면적이 계속 줄고 있다. 고봉으로 밥을 먹는 시대는 이미 지났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밥 말고도 먹을 것이 너무 많다. 2006년 95만5천ha였던 재배면적은 올해 85만4천ha로 5년 만에 10만ha가 줄었다. 통계청은 논 면적 감소와 다른 작물 재배사업 등의 ...
희망의 근거제886호 김진숙 선배가 내려왔다고 한다. 309일 만이라고 한다. 자신의 벗인 김주익이 끝내 살아 내려오지 못한 그 절망의 크레인을 자신만은 두 발로 걸어내려 가보겠다고 했던 사람. 내려가는 법을 까먹을까봐 날마다 계단 내려오는 법을 연습한다던 사람, 쇠파이프와 볼트 한 자루를 꼭 껴안고 잔다던 사람,...
인권 문제가 없는 곳 없어제886호 175cm. 신부는 실내화를 신었다. 자신보다 살짝 키가 작은 신랑을 위해서였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무릎을 살짝 굽히는 기마 자세까지 했다. 다리가 아파 무릎을 펼 때마다 하객들은 키가 커졌다가 다시 줄어드는 신부를 봤다. 김희진(37)씨는 키가 크다. 잘 웃는다. 인터...
견디는 로봇이 되어라제886호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개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공부를 하다 보면 로봇이 된 기분을 느낀다.’ ‘이 세상엔 나만 혼자라는 기분을 느낀다.’ 이러저런 경로로 소외도 테스트를 할 때가 있는데 결과를 확인하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의미상실, 무기력, 학업소외, ...
학력사회의 내부 망명객들제886호 ‘투명가방끈들의 모임’.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땐, 공직(후보)자들의 투명한 학력 공개를 요구하거나 대학 신입생 선발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모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들이 대학입시 거부를 선언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대학 졸업장 없인 사람 구실 하기조차 힘들다는 험한 시절에 남들 다 거치는 사회적 인정의 통과…
“박정희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제885호 “중앙정보부는 22일 오전 모국 유학생을 가장, 학원에 침투한 북괴 간첩 일당 21명을 검거, 국가보안법·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일 서울지검에 구속 송치하고 관련 용의자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위장유학 간첩인 김오자(24·여·부산대3) 등 2명도 북괴를 왕래, 노동당에...
[진중권과 정재승의 크로스 2] (17) 4대강제885호시대착오적 각하의 미감 인공적인 것이 아름답다는 해괴한 감성… 근대 개발주의 이데올로기와 인간을 기계에 뜯어맞추는 산업혁명의 테크놀로지에서 비롯해 4대강이 준공됐다고 관제 언론에서 요란하게 떠든다. 사회가 마치 1970년대 각하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4대강 사업은 즉흥적으로 결정된 사업. 원래 대운...
골프장이 광주만 한 나라제885호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딱히 계산해본 적은 없었다. 기사를 쓰려고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니 어마어마했다. 녹색연합이 지난 8월 기준으로 집계한 골프장 현황을 더하고 나눠보니,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341곳, 공사 중이거나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곳은 197곳이었다. 면적으로는 4억646...
“명령어만 입력하면 군사시설 쾅!”제885호 “방법은 없는 것인가?” (한국) 정부 관계자는 물었다. 이스라엘의 ‘화이트해커’(정보보안 전문가) 야니브 미론은 웃었다. “총을 보여줬으니 그걸 막는 건 이제 한국 정부의 몫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급했다. “프로그램을 우리에게 제공할 예정인가?” 미론은 “물론”이라고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