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돌발 하차제884호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개인적 취향으로만 평가한다면? 지난 10월10일 EBS <중용, 인간의 맛> 강의. ‘능구’(能久·오래 실천한다)를 해설했다. “3개월만 마음을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느닷없이 카메라를 향해 “다이어트를 못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고 일갈한다....
야만의 시간, 1400일제884호 재능교육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다시 100일 결사투쟁에 돌입한다. 아이들에겐 ‘재능스스로학습’의 선생님들이다. 사회 각계의 1천 명 선언을 제안하니 함께해달라고 한다. 외로운 섬처럼 거리에 천막 하나를 치고 살아온 지 1400일이 된 사람들. “전날 영업 결과를 매일 통보해야 하고, 날마다 ...
“겁 줘서 기사 못 나오게 하라”제884호 “겁을 주든지 괴롭혀서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윤재(77) (주)피죤 회장이 김아무개 영업본부장을 불러 청부폭력을 지시하며 한 말이다. 청부폭력이 <한겨레21>의 추가 보도를 막으려는 한 방편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 회장이 김 본부장을 부른 지난...
노조 탄압이 노사관계 선진화?제884호 “노조를 탈퇴하면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 성아무개 노조 지부장은 응하지 않았다. “(노조를 그만두지 않더라도) 지부장을 그만두면 불이익 처분은 없다. 보장한다.” 성 지부장은 부당한 요구라고 생각했다. 회사는 업무를 주지 않았다. 동료들은 상사의 불이익이 두려워 성 지부장과 함께 점심을 먹지 못했다. ...
귀하디귀한 저어새, 고라니제884호 멸종의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야생 동식물을 비롯해 생물의 멸종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지구 차원의 멸종위기에 대한 관심이 생물다양성 보존으로 모아지고 있다. 생물다양성은 여유 있는 환경 이야기가 아니다. 전 지구적 의제이자 각국이 수용해야 하는 과제가 되고 있다. 지구에서 더 이상 생물이 살아갈 ...
바보들의 10·26제883호 # 탁자에 고려청자 한 점이 놓여 있다. 구름 사이로 1천 마리의 학이 날아오른다. 불교의 나라 고려가 꿈꾸던 옥빛 하늘로. “2만원!” 일본인 마에다는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조선놈이 값을 치를 배짱이 있느냐고 비웃듯. 1935년 봄. 당시 경성의 여덟 칸 기와집 한 채가 1천원이었으니,...
가난한 이들의 주치의가 되다제883호 나는 병원 가는 것을 싫어한다. 아파도 참는다.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이가 아파오면 건강 걱정보다 병원에 가야 한다는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내가 병원에 공포를 느끼는 이유는 진료실에서 의사를 마주하는 순간 때문이다. 내가 겪은 의사들은 딱딱하고 무심했다(병으로 약해진 마음이 그런 태도를 ...
보편적이지 못한 보편복지의 현실제883호 얼마 전 사회복지학계 학술대회에서 중년의 교수가 정치권의 보편·선별 복지 논쟁에 불만을 토로했다. 보편·선별 잣대가 전체 복지를 선악 이분법으로 단순화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이는 내가 복지 강연에서 종종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무상급식을 보편복지 방식으로 시행하자는 것에 찬성하지만, 보편복지로 …
깜빡번쩍광고 유감제883호 나는 지금 독일 베를린에 있다. 몸은 먼 타국에 있어도 내 관심은 아직 한국을 향하고 있다.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먼 독일 땅에서도 나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내가 주로 보는 한국 매체는 <한겨레>나 <...
1등 구악질제883호이분도, 구토 나오지만, 관행대로면 ‘진성호 선배’다. (웩!)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홍보본부장으로 맹활약 중이시다. ‘1등 신문’ <조선일보> 인터넷뉴스의 차장을 지내셨으니 얼마나 홍보 능력이 출중하시겠나. 사실 그의 탁월한 기자적 능력 때문에 더 좋은 자질이 가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