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사회적 외면, 무엇이 더 힘든 싸움일까?제1008호정용준씨는 국가정보원이라는 막강한 국가기관과 싸우는 것뿐만 아니라 의심하고 선 긋고 비난하는 사회와도 싸워야 했다. 사건 초기 가장 많이 들었던 ‘너도 갔었니?’라는 물음에 답하기 어려웠다. 조직원이 130명이라는 국정원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갔다고 하면 ‘RO’를 국정원에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고 안 갔다…
바람 불지 않는 날 하늘이 뿌옇다제1008호한국발 미세먼지 대책 부실을 지적한 제1007호 표지이야기(‘Made in Korea 미세먼지’)를 읽고, 한 대기환경 전문가가 글을 보내왔다. 그는 단·장기 대기오염물질을 구분해 좀더 구체적으로 미세먼지 대응 정책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_편집자 지난겨울은 예전보다 훨씬 따뜻했다...
“남기남이 다 알아서 해요”제1008호남기남을 아시나요? 4월24일 창간 19주년(제950호)을 맞는 <씨네21>의 ‘영화 대 만화’ 코너에서 19년간 꼬박 주인공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1995년 태어난 남기남은 독특한 외모에 선량하고 엉뚱한 면을 간직한 소시민입니다. 마치 현실 어딘가에서 만날 듯도 하지만 ...
나는 왜 노들에 간·쓸개를 빼줄 듯이 굴었나제1008호내가 노들야학에 홀딱 빠진 것은 23살 때의 일이었다. 부모가 반대하는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야반도주하는 여인처럼 나는 급작스럽게 임용고사를 제쳐두고 장애계에 입문해 아버지 등에 칼을 꽂았다. 서울 왕십리에서 가장 싼 고시원에 방을 얻고 ‘교육학도’로서 비판해 마지않던 학원 시장에서 알바를 했다. 살면서 ...
홍가혜와 김문수의 ‘우결’제1009호 수백 명의 생명과 함께 침몰한 세월호. 믿겨지지 않는 참사에 하루 종일 TV통을 붙들고서, 넋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피해자와 실종자들은 내가 만나본 적도 없는 학생들이고, 그 실종자 가족들은 내가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마치 내 잘못인 것 같아서 한 이틀은 혼이 빠져 있었던 것 같다(대형참사는 ...
벚꽃이 지던 날, 탱고가 피어났다제1008호벚꽃이 지던 날, 탱고가 피어났다. 강기훈씨의 그늘진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났다. 4월17일 저녁, 서울 창덕궁 옆 (재)진실의힘에서는 애수 어린 탱고 선율과 참석자들의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음악을 통한 치유의 공동체 ‘진실의힘 음악여행’, 이날의 주제는 ‘아주 특별한 탱고, 피아졸라’였다. 전남 진도군 앞바...
바글바글 뉴스제1008호 <한겨레21> 1008호 주요 기사 &nbsp;&#8226;&nbsp;[표지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됐다&nbsp;&#8226;&nbsp;[표지...
한국과 호주 운명의 갈림길제1007호세 식구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다행히 아들 레인보우(가명)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데, 제대로 등록은 했는지, 언제까지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 부부 모두 법적으로 한국에서는 일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는지도 걱정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레인보우를 낳았으니 한국에 온 지도 8년이나…
꿈의 빨간 RC 비행기제1007호서울 어딘가에 한 아이가 살고 있다. 이 아이의 이름을 편의상 A라고 하자.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A에 대한 그저 그런 이야기다. A의 성별은 남자이고 현재 6학년이다. 집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평범하게 자라고 있다. A가 5살일 때, A는 유독 탈것에 흥미를 가졌다. 엄마와 외출을 나가는 ...
이번 5·18에는 부를 수 있을까제1007호국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기념노래로 지정하도록 의결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정부는 여전히 어깃장을 놓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4월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념곡 지정에 대해) 워낙 강한 반대 여론이 있어서 잘못하면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