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소수자다”제1004호어느새인가 우리 주변에 공익활동을 전담하는 변호사나 모임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2012년 2월에 창립한 공익인권변호사 단체 ‘희망을만드는법’(희망법)도 그중 하나입니다. 7명의 변호사와 1명의 상근자가 활동하는 이 사무실을 대표해서 한가람(36) 변호사를 만나보았습니다. 한 변호사는 국어 교사...
“찾아주세요! 우리의 복지”제1004호내복이 거추장스러워 봄인가 했더니 여기저기서 부고가 들려온다. 한 평 후미진 방에 삶을 구겨넣은 쪽방 주민들이 요사이 하루가 멀다 하고 목숨줄을 놓았다. 고독사라고 하던가? 인기척이 없는 게 이상하다 싶어 옆방 동료가 문을 따고 들어가면 숨을 거둔 지 며칠이 됐는지 온몸의 수분은 죄다 마른 상태. 이이가 그이...
한국산 최루탄 바레인 시민을 쏘다제1004호70여 명이 ‘이것’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청년은 맞아서 숨지고, 아이는 숨막혀 죽고, 노인은 심장마비로 떠났다. 아랍의 봄, 2011년 이후 바레인에서 ‘이것’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숨진 사람의 수라고 그들은 말했다. “39명 아니냐”고 하자 “그건 2011~2013년 통계이고, 최근까지 합치...
차마 던지지 못한 질문제1003호그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폭군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동생에게 칼을 휘두른 적도 있었다. 동생이 수학여행을 가기 바로 전날 밤이었다. 그 충격으로 동생은 한동안 기저귀를 차고 다녔다. 어머니는 몇 해 전 녹내장으로 한쪽 시력을 잃었다. 남은 한쪽 눈에도 병이 진행 중이다. 그는 어머니의 병이 아버지의...
핵 사고 책임, 제조사는 몰라제1003호 핵 아시아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이 기사는 PC와 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도록 구현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콘텐츠로도 제작이 됐습니다. 왼쪽 이미지 또는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지면에서 만나지 못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보다 많은 콘텐츠들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핵 아시아 바로가기“원자로…
하얀 분노, 나를 울리고 움직이는 힘제1003호지난번 인터뷰의 제목을 편집자는 ‘이 길을 내준 사람이 고맙다 고맙다’라고 달았다. 읽으며 나도 그랬다. 인터뷰 당사자인 안은주 국장도 함께 일하는 스태프가 ‘인터뷰 읽고 뽕 맞았다’고 했다며 고맙다고 했다. 선한 에너지의 파장이 따끈한 목욕물처럼 피부에 와닿는 느낌. 누군가를 다독이고, 일으키고, 지켜주는 ...
“핵발전소 정책은 거짓말 난무”제1003호 핵 아시아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 이 기사는 PC와 모바일 등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도록 구현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콘텐츠로도 제작이 됐습니다. 왼쪽 이미지 또는 아래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지면에서 만나지 못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보다 많은 콘텐츠들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핵 아시아 바로가…
‘우리 은지’, 뜨겁게 안녕제1003호 토요일이던 지난 3월8일 새벽.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또 한 명의 젊은 활동가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평소 그를 알던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슬픔에 젖었다. 곁에서 그를 지켜봐왔던 독자 한 분이 <한겨레21>에 글을 보내왔다. 공식적인 헌사나 추도사보다는, 그를 마지막 떠나보내...
나는 장애인, 여성, 노동자다제1002호나는 일곱 딸 중 막내로, 일곱 달 만에 태어났다. 아들을 손꼽아 기다리던 부모님이 너무 실망하신 탓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호사는 누리지 못했다. 집으로 온 내가 황달 증세를 보이며 경기를 반복했지만 부모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병원 치료를 하지 않았다. 돌이 지나도록 ‘정상적’인 성장이 안 되는 것을 ...
이 영정들이 불편한가요제1002호서명하고 가세요, 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늘 그랬다. 목소리는 떨리고 말은 꼬이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큰 목소리로 낯선 이들에게 말을 건네는 동료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어렵다. 농성은 560일이 넘었다. 이곳 서울 광화문역 안, 이 농성장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 얼마나 힘들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