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은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제1006호 2011년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나리오작가 최고은씨의 죽음을 계기로 만든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정부는 예술인들에게 최저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긴급 지원한다. 지난 3월31일부터 시행된 개정 예술인복지법 시행령에서 ‘법적 예술가’의 범위는 대폭 좁아졌다. 예술가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문해야 할 처지다. 서울...
나비효과와 두 번의 실형제1005호<나비효과>라는 노래가 있다. ‘내일 일을 지금 알 수 있다면, 후회 없는 내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알고 있는 모든 걸. 널 보낸 그때도 알았었더라면.’ 돌이켜보면 삶은 우연 속 회한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영화보다 더 극적인 일들이 실제 일어나기도 하는데, 변호사는 의뢰인이 ...
하종강 선생께제1005호<한겨레21> 창간 20돌 기념 특대 1호(제1002호)에 실린 ‘리바이벌21’ 중 ‘하종강의 진짜 노동자’ 일부 내용에 대해 박일환 시인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론 성격의 글을 보내왔다. _편집자 1년 전 페이스북에 잠시, 정확히 말하면 밤 1시쯤에 올리고 새벽 5시쯤에 ...
한국인의 꼬라지제1005호나는야 영화인. 오늘은 헌팅을 가보자. 스릴러 영화라면 가로등만이 외로운 으슥한 골목길이 될 것이고, 멜로드라마라면 조금은 동화 같은 분위기의 주택단지도 괜찮을 것 같다. 휴먼드라마라면 서민의 희로애락이 묻어나오는 리얼함이 오히려 영화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웬걸, 생각보다 헌팅은 쉽지 않다. 가…
“제발 우리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어요”제1005호 다산인권센터 등 인권단체는 지난 2월1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내란음모 인권침해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3개월 동안 18명의 활동가가 구속자 가족 6명, 압수수색 대상자 11명, 지난해 5월 정세강연 참석자 6명 등 23명의 당사자를 만나 인권침해 여부를 심층 인터뷰한 내용...
자연처럼 극진한 밥처럼 예술적인제1005호자신의 인터뷰를 읽은 노동자 건강권 운동가 공유정옥은 자기가 ‘처음 가는 길’도 아닌데 앞서 길을 내준 분들이 보면 헛헛할까봐 염려가 된다고 했다. 나는 그가 지금 ‘좋은 길’에 서 있는 게 맞다고 답했다. 꼭 처음 가는 길이 아니어도, 늦어도 빨라도 상관없는 길들이 있다. 그래서 더 소중한 길들. 날마다 반복되…
희극적인, 너무도 희극적인제1005호검찰이 유우성씨에 대해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인 것과 달리, 일당 5억원 ‘황제 노역’으로 물의를 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해선 관대했다. 2008년 광주지검은 508억여원 탈세 지시 및 회삿돈 1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허 전 회장을 기소해 징역 5년에 벌금 1천억원을 구형했다...
검찰, 오직 증거로 말하라제1005호검찰이 스스로 사법부에 제출한 증거를 무더기로 철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지난 3월27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낸 증거 36건 중 20건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가짜’라고 밝힌 중국 공문서 3건도 포함돼 있다. 한 달 넘게 위조 문서가 ...
새빨간 연애편지제1004호안녕하세요, 저는 박정근이라는 사람입니다. 혹시 저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가을이었나 겨울이었나 이 지면에다 당신에게 자기소개서를 가장한 구애를 했던 적이 있는데, 답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제 구애가 영 마땅치 않으셨나봅니다. 사실 저는 누구에게도 그렇게 구구절절하게 연애편지를 써본 적이 없지만 당신 곁에 …
‘부의 상향재분배’라는 타살제1004호“아메리칸 인디언(원주민) 어린이들이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3월10일치 <워싱턴포스트> 1면 톱 기사 사진에는 한 그루 나무가 등장했다. 그 나무는 얼마 전 한 아메리칸 인디언 소녀와 그 아버지가 잇따라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나무였다. 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많은 아메리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