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비가 아깝다? 용역비가 아깝다!제1007호“민주화유공자 중 상당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배반하고 헌법 질서를 훼손·파괴한 경력자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책임연구원 류석춘 교수)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민주화운동 성격 및 국가 기여도에 관한 연구’의 일부분이다. 문병…
파업과 소송 고통의 시간, 지금의 날 있게 한 날들제1007호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큰 글씨로 프린트해서 봤다며 살림예술가 이효재가, 아마도 익숙지 않았을 손놀림으로, ‘좋은 사람으로 잘 살겠습니다’란 문자를 보내왔다. 충분히 잘 사는데 무슨 그런 말씀을. 속으로 혼자 웃었다. 어떤 이가 부자를 ‘잘 사는 사람’으로, 가난한 사람을 ‘못 사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게 불편…
“살균제를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싶은 심정”제1007호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의료비·장례비(사망자) 등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임산부들한테서 주로 발생했던 원인 미상의 폐 손상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 2년6개월 만이다. 하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의심환자 2명 중 1명꼴…
“용변 볼 때도 CCTV가 보이”던 그곳제1007호2012년 10월30일. 중국 옌타이 공항을 나선 유가려(27)씨가 제주공항에 들어섰다. 한국에 정착해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던 오빠 유우성(34)씨와 함께였다. 출입국 심사대에 ‘탈북자’라고 신고했다. 공항 조사실에서 국가정보원 직원으로부터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밤 늦게 경기도 ...
의문투성이 합신센터에서의 죽음제1007호경기도 시흥시의 정왕공설묘지 한구석 30평 남짓한 구역에는 무연고 변사자 40여 명의 묘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말 그대로 시흥시 관내에서 발견된 변사자 가운데 가족이나 친지 등 어떤 연고자도 찾지 못한 주검을 매장한 곳이다. 35번째 묘지(묘번 3-무연-35) 앞에는 비석조차 세워져 있지 않다....
애들은 가라?제1006호오늘날 우리가 가진 ‘아이다움’에 대한 관념과 아동기에 부여된 발달 과업이 근대에 형성된 역사적 산물임은 제법 알려져 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조선시대 윤리는 당시 사람들이 일곱 살을 성적 실천이 가능한, 몸집만 작을 뿐 성인과 다름없는 존재로 바라보았다는 증거다. 반면 오늘날 남녀부동석의 규범적 시…
노동과 소비를 만나게 하라제1006호원진레이온 사건을 아십니까. 안전설비 없이 레이온을 생산하다가 수많은 노동자가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건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직업병 문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사건이죠. 노동자와 시민단체의 연대와 투쟁의 결과로 1999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복지관이 설립됩니다. 그 뒤 15년 동안 줄곧 ...
국가,“이 돈만 아는 저질”제1006호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원짜리 ‘황제노역’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을 때, 벌금 200만원을 내지 못한 박경석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은 일당 5만원짜리 노역형에 처해졌다. 지난 3월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그가 4월2일 시민 모금으로 출소하기까지 과정을 ...
금강산 육회 맛있었는데, 이것도 종북인가요제1006호내란음모 사건 구속자의 부인 박혜진(39·가명)씨를 1월과 3월, 두 차례 만났다. 1월 만남에서 불안했던 모습과 달리 3월에 다시 만났을 때는 앞으로 2심까지 힘을 내야 살 수 있을 것이라 마음을 다잡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혜진씨는 중간중간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이 내란음모 ...
호르몬 투여, 정신과 병원… 축하합니다제1006호“처음엔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믿었다. 비록 지금은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말해도 사춘기고 하니까 몇 달 지나면 잊어버리고 괜찮을 줄 알았다. 그래서 아이의 커밍아웃에 덤덤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아이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내가 무엇을 잘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