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란인 건가 아닌 건가제1025호내란을 ‘음모’하진 않았지만 ‘선동’하긴 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의 실체도 인정할 수 없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내란음모라는 주요 혐의는 ‘유죄’(1심)에서...
끝과 시작제1025호 모든 전쟁이 끝날 때마다/ 누군가는 청소를 해야만 하리/ 그럭저럭 정돈된 꼴을 갖추려면/ 뭐든 저절로 되는 법은 없으니/ 시체로 가득 찬 수레가/ 지나갈 수 있도록/ 누군가는 길가의 잔해들을/ 한옆으로 밀어내야 하리 폴란드를 대표하는 시인 비스와봐 심보르스카의 작품...
시사 20자평제1025호교황이 방한을 해서 모두가 설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율리아나’라는 세례명이 있다고 합니다. 고해성사도 하는지 궁금하네요. 아 참, 그러고 보니 법명도 있고 모든 종교를 다 믿는 무적의 대통령…. 김민하 “교황님, 각오하세요. 전 고해 한번 시작하면 7시간이에요” 김완 교황 나의 바다야, ...
바글바글 뉴스제1025호조현문 변호사(전 효성 부사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인 그가 효성 계열사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주목받고 있다. 잘나가는 재벌 2세였던 조 변호사는 지난해 2월 효성 주식을 팔고 돌연 그룹을 떠난 바 있다. 그는 최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참을 ...
물소의 단말마, 그리고…제1024호아무도 죽지 않았다. 판르엉(42)은 복 받은 사람이다. 판르엉 부부와 9명이나 되는 아들딸들은 모두 무사했다. 그 누구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다. 하늘이 도운 집이었다. 1968년 2월12일, 한국군의 돌발적인 민가 초토화 작전이 벌어진 꽝남성 디엔반현 디엔안사 퐁니촌. 마을에 퍼져가는 ...
26일째 땡볕제1024호 26일째(8월8일 현재) 단식 중인 세월호 희생자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씨가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김씨가 청와대에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려 하자 경찰들이 이중삼중으로 막아선다. 경찰과 유민이 아버지 사이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빤스, 불편하니까 입는 거다제1024호몇 해 전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처음 참가한 그때, 두근거렸고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이 멋지고 품위 있는 사람들이 퍼레이드 땐 얼마나 신나게 놀까. 이날 하루 행사에 참여하며 받은 기운으로 1년을 살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얼마나 대단할까. 퍼레이드 시간이 다가왔고 두근거림이 커질 ...
목발 짚고 휠체어 타고 둠칫둠칫 소리질러어~제1024호7월25일 금요일 밤이었다. 서울 강남의 ‘힙’한 클럽 ‘옥타곤’ 앞에 특별한 클러버(clubber) 7명이 나타났다. 클럽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 변재원(21)씨는 목발을 짚어야 걸을 수 있는 지체장애인이다. 박정인(26·가명)씨에겐 시각장애가 있다. 정상우(30·지체장애),...
그는 이미 예정된 입국거부자였다제1024호공항에서 입국거부를 당하기 최소 1년 전부터 그는 입국거부자였다. 입국금지 요청 기록은 이미 파기됐고, 입국금지 조처 기록은 아예 만들어지지 않았다. 입국거부자는 그렇게 비밀리에 생산·관리되고 있었다. 입국금지 3년여 만에 비밀의 꼬리가 노출됐다. 2013년 4월19일 일본의 반핵운동가 반 히데유키...
“직장생활은 점점 투쟁이 된다”제1024호4차 포커스 그룹 인터뷰는 직장인들을 따로 모아서 진행했다. 이렇게 20대부터 40대까지 4명이 모여 ‘직업·직장·생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직장 내 차별은 해고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조건이 다른 데서 나오는 장벽은 제도로도 해결이 어렵다. 4명의 직장인 가운데 금융권에서 10여 년을 일해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