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썰렁제1236호 갑질계 떠오르는 샛별 이제는 ‘갑질 명예의 전당’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걸까. 야구방망이로 노동자를 패고, 땅콩 때문에 비행기를 되돌리고, 물컵을 던지고 폭언을 퍼붓던 이들이 기억에서 희미해질 무렵, 갑질계의 ‘샛별’이 또 등장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와 <...
마리화나 효용론 제1235호 캐나다가 오락용 마리화나를 완벽하게 합법화했다. 마리화나 합법화는 2015년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내걸었던 공약 중 하나다. 그는 과거 친구들과 함께 마리화나를 피운 적 있다고도 고백했다. 뭐, 놀라운 일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젊은 시절 코카인을 흡입한 적 있다고 고백...
낯선 카풀 차 안전한가요제1235호 ‘When you ride ALONE you ride with Hitler!’(당신 혼자 차를 타는 것은 히틀러와 함께 타는 것과 같다!) 자가용을 함께 타는 카풀(승차 공유)은 1973년과 1979년 1·2차 석유파동으로 ...
발루치 난민 아미르의 기도제1235호 발루치(발루치스탄) 난민 아미르(50)가 하던 일을 멈춘다.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흐르는 물에 손발을 씻은 뒤 작은 창문이 있는 공장 탈의실에서 모국어로 기도를 올린다. “파키스탄에서 발루치 사람들을 그만 죽였으면, 하루빨리 발루치가 독립돼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아미르가 나지막이 ...
한탕과 한방 사이제1235호 매년 가을 여의도 1번지는 달포가량 백야를 보낸다. 잠들지 못하는 밤, 불이 꺼지지 않는 의원회관. 의원실의 한 해 성적을 가름하는 국정감사 기간이다. 북적이던 국회 주변 술집들에 파리가 날리고, 거리에서 은행 열매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국감의 계절이 깊어가고 있는 것이다. 의원들에게 국감철은...
강서 피시방 사건이 던진 질문제1235호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10월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아무개(2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29)씨의 가족이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의 제목이다. “(피해...
설렁썰렁제1235호 일자리 대물림인가 일자리 더하기인가 야 4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서울교통공사(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규명을 압박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쪽에선 지난 3월1일 정규직으로 전환된 교통공사 무기계약직 1285명 가운데 108명(8.4%)이 재직자의 친인척이라며 직원 채용 ...
무엇이 내가 되게 했는가제1234호 환하게 불을 밝힌 이발소 안.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정리된 도구들. 목에 타월을 두른 손님 하나가 이발 의자에 앉아 있다. 오래 입어 낡긴 했지만 역시 잘 손질된 흰 가운을 입고, 손에 든 빗과 가위가 작게만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이발사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목덜미의 머리카락을 손질하고 있다. “고개를 약간...
그가 오른 길이 곧 새 길이다제1234호 알피니즘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으로는, 알프스처럼 빙하가 흐르고 만년설도 있는 높은 산을 오르는 행위를 가리킨다. 하지만 알프스 주요 봉우리에 수많은 루트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자연히 더 높은 데 히말라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8천m 열네 고봉 중 열셋이 1950년(안나푸르나)부터 196...
강남, 입시가 신앙이 된 정신병원제1234호 그 아비는 들키지 않을 것이라 믿었을까. 그것도 만인이 만인과 경쟁하느라 늘 서로를 주시하고 탐문하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말이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정황 발표를 보면서, 대체 얼마나 눈이 멀었으면 그랬을까, 기가 막혔다. 부도덕한 범죄라는 인식은 애초 없었던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