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를 어떻게 할 것인가제1233호 다스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것이다.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온 국민의 질문에 대한 법원의 첫 답변이다. 법원은 10월5일 1심 재판에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이라고 판단했다. 다스 유상증자에 쓰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도 이명박의 것이...
MB의 ‘새빨간 거짓말’제1233호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은 서울 도곡동 땅은 ‘도곡동→다스(DAS)→비비케이(BBK)’로 연결되는 자금 흐름의 한 축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은닉 재산의 ‘핵’인 이 땅을 1985년 형 이상은·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사들였다. 10년 만인 1995년, 포스코개발에 매입가의 ...
극우와 기독교 만나는 곳 가짜뉴스 공장이 있었다제1233호 어떤 현상은 사건이다. 제주도에 예멘 난민이 입국하자 한국 사회엔 기다렸다는 듯 ‘혐오’가 창궐했다. 한 번도 난민 문제를 ‘우리 안의 문제’로 인식해보지 못했던 입장에서 뜻밖이었다. 어떤 이들은 왜 분노하는 것인가, 무슨 공포로 공동체의 밑동이 흔들리는 것인가. 그 전쟁을 주도한 건 ‘가짜뉴스’였다. 스웨...
설렁썰렁제1233호 ‘미스터 선샤인’ 우롱한 가짜 의병 “잘 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시유 어게인(다시 만나요).” 최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 회에서 극중 인물 고애신(김태리)은 먼저 세상을 떠난 의병 동지들을 향해 나직이 읊조린다. 1900년대...
‘풍등 화재’ 한국의 이중 잣대제1233호 “스리랑카에서라도 6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인터넷카페 별명: 경기도v무슬림난민out) “풍등은 거짓말이고 외노자(외국인노동자)가 사주받아 테러한 것일 수도.”(안전한세상서울광진구) “스리랑카인 이슬람 테러로 규정해야 한다.”(대구v터뷸런스) 10월8일 저녁 ‘경찰, 고양 저유소 화재...
고독해서 고립되는 이들에게제1232호 정치인 한 명을 ‘언팔’했다. 페이스북에서의 일이니 ‘언프렌드’를 했다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언팔과 언프렌드는 소셜미디어를 하는 당신의 권리 중 하나다. 나 역시 수시로 언팔과 언프렌드를 한다. 소셜미디어는 나의 세계, 당신의 세계다. 그 세계는 온전히 당신이 꾸려나가는 것이다. 누군가를 ‘팔로…
그럼에도 살아내다제1232호 지진과 쓰나미가 훑고 지나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공장단지에서, 10월3일 생존자들이 폐허 더미 속에 그늘을 만들어 쉬고 있다. 9월28일 진도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1400명 넘는 희생자가 난 술라웨시섬에는 여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실종됐던 우리 교민 한 명도 4일 주검으로...
11년 동안 12번 계약해지 당했다제1232호 수정씨는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알아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공채 공고를 봤다.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기업의 생산과 사업화로 이어주는” 연구원에서 일해보고 싶었다. 대구시 파견 공무원이었던 이아무개 기획경영실장은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말…
이건희와 달리 충직한 가신 없는 이재용제1232호 ‘이재용이 구속된 것은 아버지(이건희 회장)와 달리 가신이 없기 때문이다.’ 2017년 2월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직후 검찰 관계자들이 내놓은 촌평이다. 이건희 회장은 충직한 ‘가신’(家臣)들의 도움으로 형사처벌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그런 헌신적인...
이해찬이 심재철 사태 언급 꺼리는 이유제1232호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서사를 끌어간 힘은 ‘러브’만이 아니다. 굴곡진 역사가 강요한 ‘선택’의 순간에 각 인물이 내딛는 발걸음은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다. 비겁하게 살아남는 일과 영예롭게 죽는 일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패배가 불 보듯 뻔한 때에도 싸울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