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할 자유’ 달라는 오제세법제1239호 “요양 비리 양산하는 ‘오제세법’ 반대한다!” 10여 명이 무대로 뛰어올라 펼침막을 들고 소리를 지른다. 무대를 지켜보던 수백 명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진다. 입에서는 험한 말이 튀어나온다. “나가!” “입 닥쳐!” “니들이 뭘 알아!” 11월14일 오제세(69)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정에서 성폭행당한 상황까지 재연했다”제1239호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이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하여 피해자를 두 차례 간음한 것인지에 관한 입증이 부족하고, 달리 각 강간의 점을 증명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해군 대위 ㄱ씨 성폭행 사건 1차 가해자 박아무개 소령 관련 고등군사법원 판결문) “피해자의 진술은 이 사건의 범행으로...
부족을 묻지 말라제1238호 ‘망명의 무늬’. 지난 9월 경기도 파주 헤이리 논밭예술학교에선 특별한 주제의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는 에티오피아 출신 베레켓 알레마예후(39)가 찍은 얼음 사진들이 걸렸다. 무채색의 얼음과 선명한 색상의 도형이 강렬한 대조를 이루는 사진이었다. 2014년 9월 한국 망명길에 오른 베레켓은...
무장과 비무장 사이제1238호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 이주자들이 대열을 이룬 ‘카라반’ 선두가 멕시코 티후아나와 미국 샌디에이고 사이의 국경에 도착한 11월14일, 무장한 미국 국경수비대가 장벽을 지키고 있다. 중미 이주자들은 버스와 트럭을 얻어타고 수백㎞를 달려 국경에 도착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경 장벽을 따라...
20살 아이쿱생협 꽤 아픈 ‘노사’ 성장통제1238호 구례자연드림파크 노동조합을 둘러싼 아이쿱생협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징계와 법적 대응, 거친 상호 비난으로 1년 이상 노사가 대치하면서, 소통은 끊어지고 감정의 간극은 더 벌어지고 있다. 협동조합 생태계 안의 노사 갈등이란, 우리 사회에선 낯설고 새로운 경험이다. 아이쿱생협이 맞닥뜨린 노조 사태...
폭언보다 더 무서운 ‘2차 갑질’제1238호 그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구회에서 사무·회계 업무를 10년째 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1952년 제대 장병 3만여 명을 회원으로 창설된 친목단체로 본회라는 중앙회, 산하 광역시도회, 시군구회가 있다. 전국 300여 시군구회에 명예직 회장단이 있고, 재향군인회가 채용한 사무국장과 ...
당신 회사의 갑질지수는 몇 점입니까제1238호 “영상 수집하세요.” “녹음 애플리케이션(앱) 추천해주세요.” “녹음 앱을 켜고 나서 지갑처럼 생긴 스마트폰 케이스의 덮개로 화면을 덮으세요.” 자칫 사진, 영상불법 촬영자들의 비밀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불법 촬영자도, 유포자도 아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카카오톡 오픈...
“웨어 마이셀프”제1238호 티셔츠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세기 말 속옷으로 만들어진 티셔츠가 겉옷으로 진화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다. 군복의 속옷으로 배급받았던 티셔츠를 전역 군인들은 고향에 돌아와서도 계속 입었다. 정치적인 티셔츠 그러자 모두가 티셔츠를 속옷이 아니라 겉옷으로 입기 시작...
자갈치엔 있는데 노량진엔 없는 것제1238호 “새 시장에서 좋은 자리 못 차지하니까 옛 시장 불법 점유하고 장사하는 거다. 기득권 상인들의 ‘떼법’ 더 이상 안 통한다. 원칙대로 철거해서 본때를 보여줘라.” 최근 노량진수산시장 사태를 다룬 기사에 달린 한 베스트 댓글이다. 새 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는 옛 시장 상인들의 반발을 불법·떼쓰기로 보는...
삭간몰 헛소동의 교훈제1238호 짤막한 보고서 한 편이 파란을 불러왔다. 때맞춰 나온 과장된 보도가 정치권의 과잉반응과 맞물리면서, 흡사 사라진 ‘위기’라도 다시 불러낼 기세다. 북-미 협상이 맥없이 미뤄지면서, 오랜 관성이 다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믿음이 없는 대화는 얼마나 허망한가? ‘신고하지 않은 북한-삭간몰 미사일 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