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돌이를 그릴 때 너는 매를 맞았다 제1229호 한종선씨와 나는 동갑내기다. 8살 종선씨가 부산 형제복지원에 끌려갈 때 찍은 입소 카드에는 그의 생일이 없다. ‘1975년 이하 미상’(실제론 1976년생), 소년의 사진 아래에 숫자가 쓰여 있다. 84-10-3618. 그는 ‘부랑인’ 강제수용소 형제복지원에서 3년을 살았다....
조현천 청와대 다음 수방사 갔다 제1229호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를 포함해 20사단 등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불법 계엄 문건에 언급된 계엄임무 수행부대 몇 곳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9월6일 확인됐다. 일부 지휘관들은 사령관을 만난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 8월 참고인 조사 당시의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쌍용차 해고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제1229호 4명이 숨졌다. 2009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점거파업 중이던 노조 간부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고노동자 아내의 첫 죽음이었다. 이어 2010년 남편의 해고 후 생활고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한 아내도 스스로 몸을 던졌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 등으로 목숨을 잃은 ...
설렁썰렁제1229호 6·19, 8·2, 8·27 그리고 또 나온단다. 문재인 정부 들어 크게는 네 번째 부동산 정책이 ‘택일’ 중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였던 2017년 6월19일 나온 첫 대책은 부동산 담보 대출 규제와 청약 과열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당장 시급한 ‘핀셋 대책’이었다. ‘문재인...
정규직화 배제 tbs 작가의 눈물제1229호 “안녕하세요, 김어준임다.” 매일 아침 7시6분, 졸리운 듯한 음성, 부정확한 발음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진행자는 공장장을 자처하는데, 청취자들은 시사 ‘요정’, 시사 ‘요괴’로 부르며 키득거리는 방송.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문재인 정부를 허투루 비판하면 분기탱천하고,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
제주만의 것이 아니다제1228호 그 길은 천년 비자나무가 사는 제주 비자림으로 가고, 가다보면 아름다운 평대 바다로 이르는 길이다.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절박감. 그런 생각이 든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터진 후 다시 한번 그 길을 찾았다. 비자림로. 폭염의 오후였고, 양쪽으로 도열한 녹색 삼나무 군단은 그 오후의 생명력으...
‘교회’ 없는 방주교회제1228호 제주도 서귀포의 방주교회 사태가 2라운드를 맞았다. 아름다운 방주교회에서 ‘교회’가 사라질 위기에 빠졌다. 방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 이름 유동용)이 물 위에 뜬 방주를 형상화해 유명해진 건물로, 한 해 20만 명이 찾는 제주의 명소이다. 방주재단은 8월27일 “이틀 뒤인 8월29...
쌍용차 파업 조현오의 제물 제1228호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이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2012년 펴낸 책 <도전과 혁신> 36쪽에서 “지금도 종종 이 시를 마음속으로 읊곤 한다...
우리 곁의 ‘그림자 아이들’제1228호 “어린이들을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소파 방정환 선생이 마지막 순간에 남긴 말이다. 1923년 5월1일 서울에서 첫 어린이날 기념식을 열며 방정환 선생은 ‘아동권리 공약 3장’을 선포했다. 이 공약에는 ‘완벽한 인격적 대우를 허하라’ ‘만 14살 이하 ...
설렁썰렁제1228호문재인 정부가 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56·사진),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58),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55),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고용부 차관(60), 여성가족부 장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