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사랑하지 못해서 슬픈 이들에게제1224호‘이 사람들, 서로 마음껏 사랑하질 못했네.’ 노회찬 의원의 장례 기간에 정의당 관계자들을 지켜보고 취재하며 든 생각이다. 모두 가슴에 회한이 남은 듯했다. “마지막 만났을 때 좀더 살갑게 이야기 나눌걸 그랬어요.” “늘 그 자리에 있는 줄 알았는데….” 비슷한 말들을 했다. 노회찬을 보낸 뒤에야 후배와 ...
끝나지 않은 ‘도가니’제1224호그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의 상처를 위무하는 일, 고되지만 행복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이모’라고 불렀다. 엄마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이모가 되고 싶었다. YWCA가 운영하는 아동 보육시설에서는 젖먹이 갓난아이부터 고3까지 여자아이들만 생활한다. 생활지도원으로 일하는 그녀는 사…
우리, 노회찬이 되자 제1224호 어떤 슬픔은 날이 가도 줄지가 않는다. 무더위에 창문을 열고 자서 그런지 아이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난다. 매미 소리 들으며 잠깐 먼 산을 보고는 한창 빠져 있는 판타지 시리즈물을 인터넷티브이(IPTV)로 본다. 선풍기를 나눠 쓰느라 아이 옆에서 이어폰을 끼고 생전 그의 연설을 듣는다....
반올림 1023일 농성 ‘해피엔딩’ 비결은? 제1224호2017년 크리스마스를 한 주 앞둔 토요일 밤. 나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잡은 ‘5성급 호텔’에 묵었다. 평상시에도 예약이 꽉 차는 곳이지만, 2주 전에 예약해 투숙객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마침 운 좋게 새로 빤 침낭을 펴는 날이어서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쾌적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
기억할게 우토로! 제1224호 기억할게 우토로! 아름다운재단이 7월30일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모금 캠페인(beautiful.org/utoro)을 시작했다. 방송인 유재석씨와 배우 김혜수씨가 시민 ‘캠페이너’(운동가)로 다시 나섰다. 유씨는 2015년 우토로 마을에서 <무한...
설렁썰렁제1224호 정의당이 여론조사 지지율이 수직 상승해 단독 제1야당의 자리에 올랐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해 8월3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정의당의 8월 첫째 주 지지율은 15%로 한 주 사이 4%포인트 뛰어올랐다. 2012년 10월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지지...
아부지, 많이 힘드셨지예…제1224호 노회찬 의원을 비통하게 보내드리자마다 박정기 아버님의 부음을 들었다. 작고한 7월28일부터 4일장을 치르는 동안은 매일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폭염의 나날이었다. 그럼에도 부산 아버님의 빈소에도, 서울광장의 분향소에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버님과 30년. 아버님은 비명에 간 막내아들 박종철의 죽음...
대한항공 기장 “피폭량 직접 계산하니 75% 더 높았다”제1223호 대한항공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과소평가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항공 조종사새노동조합(KAPU·이하 새노조)은 “조합원의 피폭량을 직접 계산한 결과 최근 1년 새 6밀리시버트(mSv) 넘게 피폭된 승무원들이 있었으며, 회사에서 제공한 수치보다 1.75배 높게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고 ...
설렁썰렁제1223호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고 황유미씨가 숨을 거둔 지 11년이 흘렀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사업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의 중재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황유미씨의 아버지인 황상기씨와 함께 7월24일 중재합의서에 서명했다. 일터에서 건강을 잃은...
희망의 올레제1222호 희부연 바다 안개, 태평양에서 온 열풍이 훅훅 도시를 휘감고 있었다. 요란한 건설의 마찰음, 어디선가 옮겨온 흙들, 완전히 새로운 건물들이 일본열도의 한 도시를 채워간다. 더 튼튼한 건축물을 짓고 단단한 도로를 깔고자 하는 걸까. 7년이 지나도 복구 중인 도로와 마을 모습이 그날을 상상하게 했다. 미야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