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썰렁제1232호 평화를 위해 충성!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 70돌을 맞은 국군의 날 행사가 달라졌다.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반영해 의례적으로 열렸던 대규모 군사 시가행진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10월1일 저녁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기념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들의 슬픈 세월 제1231호 “죽은 쪽도 괴롭겠지만 살아 있는 쪽도 괴롭다. 누군가 하나라도 살아남아줬다면 달랐을 것이다. 언제까지나 나 혼자라는 생각을 하면 헤쳐나갈 자신이 없다. 그래도 재혼할 마음은 없다. 내 인생은 그 시점에서 끝났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양로원의 신세를 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산보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고 ...
인도적이지 않은 인도적 체류 지위제1231호 “너무 감사하다. 평화로운 나라에서 인간으로 머물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았다. 나와 아내, 그리고 아기가 최소 1년은 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한국과 제주도민 모두에게 감사하다.” 인도적 체류를 허락받은 모하메드(가명)는 9월20일 <한겨레21&g...
주민 내모는 관광은 이제 그만제1231호“이탈리아 베네치아는 한국의 제주처럼 매우 심각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고통을 겪고 있다. 숫자로 말하겠다. 15년 전 15만 명이었던 주민이 지금 5만3천 명으로 급감했다. 베네치아는 작은 섬인데, 한 해 27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오니 감당할 수가 없다. 관광객을 적으로 생각하는 주민도 늘어...
“돼지 키우는 우리 먼저 바뀌겠다”제1231호 9월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제2축산회관의 대한한돈협회(옛 대한양돈협회) 사무실에서 하태식(사진) 회장을 만났다. 1985년 경남 창녕에서 농장을 시작해, 5명이 운영하는 1만 마리 규모의 영농조합으로 키운 하 회장은 돼지 분뇨 악취와 밀집 사육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의 최전선에 서 있다. 내부...
“돼지에게 자유를… 육식이 부끄러워” 제1231호 “기사가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한동안 쇠틀에 갇힌 돼지가 된 기분이었어요. 한 아이의 엄마인 제가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먹는 것이 어떻게 생산되고 가공되는지 알 때 우리도 동물들도 좀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기자가 체험한 ‘돼지의 일생’ 기사를 읽은 <한겨레21...
설렁썰렁제1231호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한 덕후(마니아)’? ‘등산 빌런(악당이란 뜻이지만 최근 인터넷에선 무엇인가에 집착하는 특이한 괴짜를 일컬음)? 9월20일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오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타임라인에는 “문 대통령의 꿈이 이뤄졌다”며 각종 ‘드립’(애드리브)이 ...
혁명은 썩는다 제1230호 대학 시절 가장 좋아했던 만화책 중 하나는 리우스의 만화였다. 한국에서 좀 알려진 책은 지금은 절판된 김영사의 <마르크스>밖에 없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 출판사 ‘오월'이 펴낸 리우스의 만화책들을 대학가 서점에서 살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나온 책이 ...
하느님 위의 원장님제1230호 그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좋았다. 조카를 돌보는 일도 즐거웠다. 주변 사람들은 천성이라며 유치원 교사를 하라고 했다. 대학 전공으로 주저 없이 유아교육과를 선택했다. 작은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다 지인의 소개로 ○○시 어린이집으로 옮겼다. 규모가 크고 월급도 괜찮아 ‘얼집 샘’(어린이집 선생님) 사이...
내 아이에게 유리한 수능 선택 조합은?제1230호 문재인 정부 1기 교육부(김상곤 장관)는 ‘문·이과 통합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전 영역 절대평가’로만 보고 밀어붙이다 지난해 8월 말 국민과 정치권의 반발로 ‘1년 유예’ 카드로 한발 물러섰다. 이어 1년여 동안 다소 생소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202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