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그리고 1년제1248호 두 중요 법조인에 대한 법조계의 판단이 연달아 나왔다. 법원과 검찰이 서로 한 건씩 주고받았다. 먼저 법원은 1월23일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징역 2년의 선고를 내렸다. 이 선고는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상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전언이다. “안태근 전 검사장은 오늘 징역 2년이...
이해가 가면 설이 온다제1248호 “이해 충돌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해 9월 <경향신문> 칼럼에서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는 화두를 던지며 화제를 모았다. 김 교수는 “사람들은 평소에 정체성보다는 근황과 행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진다”며 “그러나 자신의 존재 규정을 위협할 만한 특이한 사태가 발생...
독립의 이름, 강평국제1247호 웃기고 울리는 쌍곡선 끝에 불이 켜졌다.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켜내기 위해 아슬아슬 전쟁을 벌이던 보통 사람들의 영화 <말모이>. 영화를 따라가는데 아득한 저편 한 여자의 이름이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자기 나라 말을 쓰지 못하던 그 시기. 불온하게 조선말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경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제1247호 선임 한 명은 문제가 생기면 항상 다른 사람 핑계를 대고 빠져나간다. 이번에도 뭔가 잘못돼 팀장에게 걱정을 듣더니 갑자기 내게 와서는 왜 말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느냐며 마치 나 때문에 잘못된 것인 양 큰소리를 친다. 들은 대로 전했다고 설명해도 막무가내더니 이래서는 일 못한다며 화내고 가버린다. 너무 ...
아무 때나 퇴사해도 괜찮은 사회제1247호 최근 몇 년 사이 20~30대를 중심으로 ‘퇴사 담론’이 빠르게 퍼졌다. ‘퇴사학교’가 생기고, 퇴사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퇴준생’(퇴사 준비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퇴사 담론은 회사라는 조직에 짓눌린 개인이 퇴사를 계기로 재충전하거나, 다른 일을 찾아 자아실현을 하는...
서른 살 전교조,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제1247호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이끌게 된 신임 권정오(54) 위원장의 ‘일성’이다. 권 위원장은 1월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 있는 위원장실에서 진행된 <한겨레21> 인터뷰에서 ‘대중조직’...
차라리 추웠으면제1247호 한반도에 살기 너무 어렵다. 따뜻해지면 미세먼지로 숨을 쉴 수가 없고,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날아가면 추워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 여름에는 너무 덥더니 겨울에는 너무 춥다. 비가 오면 부채 장사하는 아들 걱정, 해가 나면 우산 장사하는 아들 걱정하는 꼴이다. 어머니 독감이 나으니 아버...
의학계 희귀 사례 보고제1247호 그들의 일그러진 열정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그들의 이상한 열정에 많은 이가 상처 받고 있다. 먼저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재판 출석을 거부해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88)씨의 골프 사랑은 “세계 의학계에 희귀 사례로 보고될 케이스”(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논평)...
천막촌은 이제 입주자 회의를 하는 마을이 되었다제1247호 20일째 아침에 쓴다. 여기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이다. 국토교통부 제2공항 기본 계획 중단을 요구하려고 도청 앞으로 왔다.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 열흘째인 성산 주민 곁에 천막을 쳤다. 그 과정에서 도청 현관 계단을 점거하게 됐다. 공권력의 탄압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미 천막...
포토라인 왜 필요하냐고요?제1247호 사법 농단의 최고 책임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난데없이 ‘인권운동가’ 대접을 받고 있다. 사법 농단 수사에 비판적인 법관들과 일부 언론이 앞장선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월11일 검찰에 공개 소환될 때 검찰청사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그냥 지나쳤다. 대신 그는 앞서 대법원 정문 앞에 마련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