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제1246호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예서(사진) 아버지는 서울대 의대 출신 의사다. 예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1등을 해왔고 고등학교도 수석으로 입학한다. 꿈도 서울대 의대 입학이다. 엄마가 과외 그룹을 짜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예서의 안하무인 성격 탓에 같이하려는 학생이 없다. 엄마는 ‘학...
딸의 눈으로제1246호 몇 년 전 일이다.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 출발하려는 엘리베이터를 간신히 잡아서 탔는데, 먼저 타 있던 여학생이 나를 힐끔 보더니 내려버렸다. 어딜 봐도 위협적으로 생기지 않았다고 자부(?)하는데다, 딱히 상대방이 공포를 느낄 만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니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한 듯해 한동안 기분...
품격 리조트 입에 걸레를 문 회장제1246호 경기도 가평 북한강 변의 한 아름다운 리조트.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급 개인 별장형 리조트다. 성현(가명)씨는 멋진 리조트에서 품위 있는 손님들을 상대로 행사를 기획하고 영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웨딩·행사 업체를 정리하고 가평으로 내려갔다. 리조...
“동네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 맞게 해주세요”제1246호 “난임 시술을 받는 사람에게 시간 맞춰 꼭 맞아야 하는 생명줄과도 같은 주사가 있어요. 엉덩이에 놓는 근육주사인데 혼자 놓기 힘들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 주사를 맞으려고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는 난임인이 많아요.” 1월9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카페에서 <한겨레21>...
임세원 뜻 외면한 임세원법 논의제1246호다음 <보기>를 읽고 임세원 교수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르시오. <보기> 2018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월31일 오후 5시39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실에서 임세원 교수는 환자 박아무개(30)씨의 진료...
엄마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제1246호 지난해 12월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전부 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 뒤편에서 논의 과정을 끝까지 지켜봤던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50)씨는 “너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살 수 있었다고, 엄마가 가서 얘기해줄게”라며 울먹거렸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한...
408+426, 굴뚝의 시간이 멈췄다제1246호 지난 1월6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목동 인근. 김옥배씨는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 나왔다. 메뉴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땅에서 75m 위에 있는 친구 둘에게 저녁 식사를 올려보내야 하는 오후 5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옥배씨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벌써 이렇게 식사를 올려 보낸 지 4...
법원, 양승태 ‘제 식구’로 감쌀까 제1246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와 발부 여부는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다. 1월11일 양 전 대법원장을 조사한 검찰은 그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 사법 농단을 ‘헌법적 가치(삼권분립...
1월11일, 법치일을 기억하라제1246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소환된 1월11일은 ‘법치일’로 기록될 만하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려나간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그것도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사법부 수장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사법부의 소명을 스스로 부정했다…
피해자만 남았다제1246호 “그동안 피고인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 냈습니다.” 2018년 12월17일,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 선수가 법정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무차별적인 폭행을 증언하며 눈물을 쏟았다. 심 선수를 포함해 4명의 선수를 상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