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이 된 섬, 잊힌 섬, 따이한을 기억하는 섬제1249호이것은 폭탄이 비처럼 쏟아지던 어느 섬사람들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귀신도 잡는다는 대한민국 해병이 자랑스럽게 여겨오던 어떤 신화의 이면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한국인들과는 관계없어 보이던 세계적 초대형 학살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어느 마을의 사진 한 장에 관한 이야기…
민주노총, 경사노위 불참 노정관계 악화일로제1249호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위기를 맞았다.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가 불발되면서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노동계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28일 서울 케이비에스(KBS) 아레나홀에서 67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회의엔 재적 대의원 1273...
훨훨, 이제는 편히 지내시길제1249호 김복동(사진). 이름을 가만히 불러봅니다. ‘위안부’ 피해자, 평화운동가, 여성인권운동가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그녀를 추도하고 기억하는 수많은 글에서 김복동은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웅, 우리의 마마, 우리의 희망”이라는 찬사도 있습니다. 세계 무력분쟁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김복동을 가리...
마약 뒤의 아보카도제1249호먹거리 안전도 중요하지만 먹거리 윤리도 중요한 시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해 12월 아보카도에 대해 ‘블러드(피의) 다이아몬드’에 필적하는 문제를 가진 과일이라고 보도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내전 중인 앙골라에서 전쟁 비용 충당을 목적으로 거래된 다이아몬드를 일컫는다. ‘블러드...
재판부가 가장 잘 알 것제1249호 ‘양승태 키즈’의 반격?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드루킹’ 공범으로 판단해 법정 구속한 판결의 배경을 이렇게 의심하는 이가 많다. 현역 도지사를 1심에서 법정 구속한 판결이 매우 이례적인 탓이다. 이들은 재판장인 성창호(맨 왼쪽) 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인연’을 강조한다. 성 판사는 2012년 2...
[반론보도]“법정에서 성폭행당한 상황까지 재연했다”관련제1239호본지는 지난 11월24일 "법정에서 성폭행당한 상황까지 재연했다"라는 제목으로 '고소인이 10번 넘게 피해상황을 이야기하고 재현도 했으나 재판부에서 고소인의 진술의 신빈성을 부정하여 박아무개 소령이 무죄가 된 것이고, 이는 안희정 사건과 같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그러...
금목걸이 팩트체크제1248호 어머니가 금목걸이를 보냈다. 묵직한 목걸이다. 어머니는 전화로 말했다. “너는 몸에 금을 지녀야 돈을 잘 벌 수 있대. 항상 차고 다녀야 해. 잠잘 때도 차고 자라.” 나는 순간 멍해졌다. 사실 나는 사주나 점을 잘 믿지 않는다. ‘잘’이라고 쓴 이유는 사주나 점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
고용노동부가 직장갑질 주범이다제1248호 현경(가명)씨는 직원 10명 미만의 작은 회사에 다닌다. 근로계약서엔 오전 9시30분에 출근해 저녁 6시30분 퇴근으로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9시에 출근해 7시 퇴근한다. 연봉은 최저임금을 맞춘 금액이었지만 월급이 밀리지 않고 나왔다. 상여금 400%, 명절 보너스 100%, ...
스포츠 가부장의 몰락제1248호 “자기가 힘이 빠져 더 이상 때릴 수 없을 때까지 때렸다. 나는 오늘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샌드백처럼 묵묵히 두들겨 맞았다. 감정을 드러내서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을 그때 배웠다.” 스케이트 유망주인 이 소년은 ‘묵묵히 두들겨’ 맞았다. 훗날 그 참담한 기억을 기록했다. 책의 제목은 <자식,...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후 어떤 ‘헌정 최초’를 쓸까제1248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 발부는 ‘사법 농단’의 주범이 다름 아닌 사법부 수장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법원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보수 성향 법관들은 이번 사건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과욕이 부른 참사”로 규정했다. 한때 자신들의 ‘롤모델’이었던 양 전 대법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