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진실제1189호제가 ‘사진기자’ 김성광(32)의 존재를 인식한 것은 2년 전인 2015년 10월3일치 <한겨레> 토요판 1면에 나온 사진 한 장을 본 뒤였습니다. ‘지뢰받이 이경옥’이라는 제목이 달린 대형 사진 속에 민간인 지뢰 피해자 이경옥(당시 53)씨는 지뢰로 흉측하게 절단된 왼쪽 ...
인생역전 만두제1188호독자 한성곤(40)씨는 스스로를 ‘장사꾼’이라고 했다. 한 차례 ‘장사’ 실패를 겪은 뒤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래도 여전히 자신은 ‘장사꾼’이란다. 서울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약회사를 다니던 그는, 30대 초반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커피와 빵을 파는 가게를 시작했다....
21토크제1188호우리 안의 주홍글씨 제1187호 표지이야기 ‘누가 그녀를 악마로 만들었나’는 지난 10월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에이즈 감염 성매매 여성’ 사건의 이면을 뒤좇은 기사였다. 기사를 쓴 박수진 기자를 초대한다. 기사에 호평이 쏟아졌다. 사실 엄청난 악플을 예상했다. 한국 사회에서 ‘에이즈’로 ...
‘쿨한’ MB제1188호저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함보다 ‘시장’이라는 직함으로 더 익숙합니다. 제가 2~3년차 초년 기자일 때 서울시를 출입하며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 전 대통령을 ‘불통’의 상징이라 하지만, 당시 서울시 직원들의 얘긴 달랐습니다. 이 ...
고단한 겨울나기제1187호 단풍이 울긋불긋한 강원도 철원의 들판에 재두루미가 남하했다. 오랜 시행착오를 겪어 만든 생존 경로로 날아와 여기서 겨울을 나고 간다. 새는 추수가 끝난 논에 떨어진 낟알을 먹고, 얼지 않은 한탄강에 모여 잠을 잔다. 내년 봄까지 고단한 겨울나기다. 철원(강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
동병상련의 비애제1187호 독자 김기언(52)씨는 협동조합 ‘교육공동체 벗’에서 일한다. 벗은 격월간지 <오늘의 교육>을 발간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그는 벗의 조합원이자 기자인 셈이다. 잡지가 예전만큼 잘 읽히지 않는 시대에 교육 전문지를 만드는 그의 고민은 <한겨레21>...
21토크제1187호영수증만 아는 진실 제1186호 최고의 화제 기사는 (주)LG가 국정교과서 찬성 운동 등을 벌인 우파단체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에 1억원을 줬음을 입증하는 영수증을 전격 공개한 표지이야기였다. 이 자료를 확보해 기사를 쓴 김완 기자를 불러냈다. 지난주 기사 쓰느라 애썼다. 해당 기사가 기업 홍보 ...
'억울한' 죽음제1187호지난주 출근길 만원 지하철역에서 무료함을 견디다 시 한 편을 읽었습니다. 시는 제가 좋아하는 권성우 숙명여대 교수(문학평론가)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적혀 있었습니다. ‘갈색 가방이 있던 역’이라는 제목의 시를 쓴 이는 심보선입니다. “작업에 몰두하던 소년은/ 스크린도어 위의 시를 읽을 시간도/ 달려오는 ...
손바닥에 피어난 작은 꽃송이제1187호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에게 낮과 밤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요즘, 날씨도 쌀쌀한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날씨 때문인지 마음도 차갑게 굳어갔습니다. 얼어붙은 마음을 달래가며 글을 썼습니다. ‘이야기’로 다른 이의 마음에 미약한 온기를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때 만난 ‘이야기’가 제겐...
LS그룹 대학생해외봉사단 모집제1186호LS그룹(회장 구자열)과 국제개발협력 NGO인 ‘코피온’이 오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21기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1월12일까지다. 이번 행사에 선발된 이들은 2018월 1월22일부터 2월2일까지 10박 12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서 다양한 봉사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