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훈풍아제1195호햇볕정책은 성공이었을까요, 실패였을까요? 남북이 활발히 대화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실마리를 찾기 원하는 한국 진보 진영에 이것은 피해갈 수 없는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햇볕정책은 ‘성공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공…
딸아, ‘21’을 알 때까지 자라라제1194호 케이블방송국 콘텐츠 사업본부에서 신규사업 개발을 하는 독자 김옥곤(45)씨는 직장에서 알아주는 ‘딸바보’다. 맞벌이를 하는 아내가 힘들게 얻은 딸이라 더 소중하다. 딸이 요즘 글자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잡지나 신문을 보고 있으면 슬며시 다가와 읽어달라고 한다. 2017년 12월28일 밤,...
21토크제1194호제1193호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겨울올림픽 통권호로 꾸몄다. 평창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들, 경기 일정 소개, 평창이 한반도 평화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것은 김도훈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이 보내준 레드기획 ‘인종차별 엿 먹인 보날리의 ...
베트남에 우정을제1194호독자님에게 이 잡지가 배달될 때는 이미 2018년 새해가 밝았겠지만, 저는 2017년 12월27일 밤 사무실을 지키며 이 글을 씁니다. 2018년 새해 한국 사회엔 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생각하다, 문득 50년 전인 1968년 한국인들의 삶이 궁금해져 옛 신문을 펼쳤습니다. 그해...
풍자와 위트, 부탁해요제1193호 전화 통화가 쉽지 않았다. 독자 주향미(38)씨는 두 번째 육아휴직 중이다. 시사주간지 기자인 남편이 귀가가 늦어 독박 육아를 하는 날이 많다. 두 아이를 돌보는 그의 “육아 퇴근 시간은 밤 11시”라고 한다. 2017년 12월21일 ‘친정엄마 찬스’를 써서 짬이 난 그와 전화 인터뷰를...
21토크제1193호제1192호 최고 화제 기사는 박수진 기자가 쓴 특집 ‘페미니즘, 반격을 맞다’였다. 이 기사에서 박 기자는 1991년 수전 팔루디의 저서 <백래시>를 인용하며 현재 거대한 역풍에 맞닥뜨린 한국 페미니즘의 현실을 돌아봤다. 박수진 기자를 불러냈다. ‘페미니즘, 반격을 맞다’란 제목이 ...
평창의 기적제1193호2015년 말 방영돼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은 ‘올림픽의 해’였던 1988년입니다. 드라마에서 서울올림픽은 개막식 피켓 걸로 활동했던 주인공 덕선이를 둘러싼 에피소드(1화)로 언뜻 소비될 뿐입니다. 그러나 이 올림픽은 1970년대 말에서 19...
21토크제1192호귀신의 집에 놀러오세요 제1191호 화제 기사는 송채경화 기자가 쓴 특집 ‘참여정부 장관 출신의 170억원짜리 특혜성 지원 요청’이었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김화중 전 장관 부부가 전라남도 곡성에 조성된 은퇴자 마을인 강빛마을과 주변 교육시설을 정부에서 매입하도록 특혜성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는 내…
투쟁의 산물제1192호 박장준(34) 독자는 <한겨레21>의 기명 칼럼 ‘기자님, 기자님’을 연재 중인 필진이기도 하다. 그는 이 칼럼에서 형편없는 글을 쓴 기자들을 실명 비판해 언론계 안팎에서 소리 없는(정말 소리가 안 난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매체지에서 일하다 노동조합에서 상근자로 ...
비트코인 신뢰하나요?제1192호요샌 어딜 가나 비트코인 이야기입니다. 투자 몇 달 만에 1억~2억원의 큰돈을 벌었다는 성공담에서 전세보증금을 빼 단기 투자에 나섰다가 처참한 손해를 봤다는 아우성까지, 대한민국 전체가 비트코인 광풍에 휩쓸려 있습니다. 이번호에서 비트코인 광풍을 날카롭게 분석한 윤형중 기자의 지적대로 비트코인은 우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