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미 제공
좋아하는 칼럼은? 정여울의 ‘마흔에 관하여’, 김아리의 ‘행복연구소’, 임경석의 ‘역사극장’을 챙겨본다. 그중 ‘역사극장’은 한국의 근대사를 풍미하는 인물을 소개하는 부분이 좋다. 학생 때 박헌영 일대기를 읽고 주세죽이라는 인물을 처음 알았다. 그를 ‘역사극장’(제1186호 박헌영의 연인 한국의 ‘로자’편)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다. 이번호가 평창겨울올림픽 특집호다. 평창올림픽에 관련해 보고 싶은 기사는? 도핑 파문으로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를 당한 러시아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그리고 무리하게 경기장 시설 짓는 걸 반대한 평창 주민들은 지금 어떤지, 그런 부분도 궁금하다. 복직은 언제 하나? 1월에 한다. 첫 번째 복직 때는 두려운 것이 없었는데…. 이제 아이가 둘이고 뭔가 묵직한 느낌이다. <선녀와 나무꾼>을 보면 아이가 셋인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 그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느낌(웃음). 앞으로 다시 일에 시간을 쓰고 적응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자신감이 전보다 떨어진다. 새해 소망은? 새해에는 39살이 된다. 30대를 보내는 마지막 해다. 30대를 돌이켜보니 결혼과 출산만 떠오른다. 새해에는 나에게 충실하고 싶고 나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 중이다. <한겨레21>에 바라는 점은? <한겨레21>은 해학과 풍자, 위트가 있어 좋았다. 그게 주간지를 읽는 맛이었다. 예전에 비해 그런 면이 부족한 것 같다. 아쉽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한겨레21>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