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래된 물건] 약지는 사랑 컨설턴트제559호 여중·여고 시절 선생님들을 향해 불태웠던 애타는 짝사랑들을 제껴두고,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나를 뿅가게 만든 첫사랑, 그리고 몇명의 남정네들을 지나 듬직한 동지가 되어준 지금의 남편에 이르기까지, 나의 왼손 약지는 항상 그들과의 사랑을 증명해주는 커플링을 끼고 다니느라 바빴...
557호를 보고제559호 고양이와 비둘기가 직접 말하네 닭둘기, 살찐 고양이. 도시에서 불어나고 있는 고양이와 비둘기 문제는 우리가 자주 접하던 대상이고 가까운 내용이라 좋습니다. 또한 기사를 고양이와 비둘기의 입장에서 그 동물들이 말하듯 쓴 게 재미있네요. 그런데 고양이는 불임...
[이주의 정기독자] “술자리 화제가 풍부해요”제558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는 송문희(29)씨가 <한겨레21>을 정기구독한다는 사실은 의외였다. 사무실에 신문과 잡지가 지천으로 널려 있고 인터넷 속도도 대한민국 ...
[나의 오래된 물건] 사전과 함께 춤을제558호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내가 시골에서 어렵게 공부할 때였다. 농고를 다닌 나는 졸업 뒤에 영농을 해보겠다며 예비고사도 치르지 않았다. 70년대는 전국이 새마을 운동으로 법석을 떨 때다. 새벽마다 농촌에서는 ‘새벽종이 울렸네…’ ‘잘 살아보세…’ ‘백두산...
556호를 보고제558호 생생하네, 여성의원들 속사정 여성의원들은 조금만 튀어도 금방 구설에 오른다. 당사자들의 마음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특집 ‘여성정치, 그 동지와 적들’을 보니 속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베스트·워스트 의원을 뽑은 것도 재미있었지만, ‘외줄타기하는 심정이다’ ‘내가 여성...
이중언어, 박수칠까 분개할까제558호 10기 독자편집위원회 첫 모임… “크메르루주 인터뷰에 배경설명 아쉬움” “DMB·MP3 최신 조류 반갑네”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한겨레21>의 소중한 골칫거리 ‘독자편집위원회’가 1...
555호를 보고제557호 결정적인 시기, 만만치 않은 개념 ‘외국어의 학습에 결정적 시기 또는 창이 존재한다. 성인이 되면 이 창이 닫히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 창이 닫히기 전에 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고 외국어 교육의 시작은 빠를...
[나의 오래된 물건] 나와 딸의 파스텔제557호 파스텔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을 정리하다가 올해 중2가 된 딸아이의 방에서 발견했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썼지요. 아주 낡았지만 아직은 빠진 색 하나 없는데다 멀쩡한 색깔들이 훨씬 많이 남은, 그래서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