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아트 생활 한장] 엄지제562호 코도 못 파, 귀도 못 후벼, 화장실 뒤처리에조차 쓸모가 없다. 그러다가도 글을 쓰고, 밥을 먹고, 돈을 셀라치면 제일 먼저 나댄다. 그리하여 세상 부귀영화의 심벌이 되었는가! /김록배
[나의 오래된 물건] “0455”(빵사오오)제561호 중학교 1학년 때의 어느 날 큰언니가 아빠 몰래 검은색 네모진 물건을 사왔다. 바로 삐삐였다. 대학생이던 큰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마련한 삐삐를 우리 자매들은 행여나 흠집이 날까봐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구경했다. 당시 삐삐의 창엔 숫자만이 찍혔기에 나는 ...
559호를 보고제561호 <한겨레21>의 센세이셔널리즘인가 법인 소속 회계사입니다. 표지 제목을 보고 당황스러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두 가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우선, 선정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읽기도 전에 결론을 내리게 만들고, 제목을 질문화법으로 ...
[이주의 정기독자] ‘좌기사 우광고’ 유감제561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집단, 고3. 활발한 두뇌, 날카로운 신경. 사소한 것에도 깐깐한 이들을 만족시키긴 쉽지 않다. 그러나 <한겨레21>은 해냈다. ...
[이주의 정기독자] 상하이로 간 ‘충격요법’제560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한국에 있을 땐 다 보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버렸는데, 여기 와선 모두 모으고 있어요. 버리기 아까워서 말이죠.” 애독자 강진수(41)씨가 중국에서 전해준 사연이다...
[나의 오래된 물건] 눈빛이 닮았다제560호 세월의 때가 묻은 할아버지의 사진은 카메라로 다시 찍었지만 그 꾸깃꾸깃함은 여전하다. 내게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이 사진뿐이다. 할아버지는 일제 시대에 일본으로 돈 벌러 가셨다가 병을 얻어 돌아오셨고 한국전쟁 중에 돌아가셨다. 그때 할머니의 연세가 서른 ...
558호를 보고제560호 경찰에게 수사권 이양해야 60년 전 맥아더 군정에 의해 수사권이 경찰로 이양된 일본은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안정적이고 경찰의 인적 구성도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것은 경찰이 수사권을 지니게 되어도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는 방증이다. 과거 일본은 현 대한민국...
[이주의 정기독자] 나, 무식해지기 싫어!제559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지난 몇주 동안 우경구(28)씨의 눈과 귀는 4·30 재보선에 쏠려 있었다. 불량품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해서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저는 국내 선거 업무에 일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