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한국에 있을 땐 다 보고 나면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버렸는데, 여기 와선 모두 모으고 있어요. 버리기 아까워서 말이죠.” 애독자 강진수(41)씨가 중국에서 전해준 사연이다.
“상하이로 이사 온 뒤부터 <한겨레21>이 더욱더 귀한 물건이 됐습니다. 서울의 본사로 배달되는 <한겨레21>을 2~3주치 모아서 회사 동료들이 공문편에 보내줘요. 저와 집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와 교양의 원천이 되고 있지요.” 그는 책이 가진 ‘모양’이 좋다고 한다. 요즘은 중국 역사책이나 고우영의 <삼국지>와 함께 손에 쥔다.
올해 1월부터 전기전자제품·자동차의 부품생산 원료인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주)의 상하이 지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장사꾼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덕분에 자사는 메이저 공급업체로 자리잡게 됐고, 지금은 시장 확대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가판대를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원래 정기구독을 안 했어요.” 한 경제주간지를 정기구독했지만 오히려 잘 안 읽게 되자 <한겨레21>만큼은 아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가판대를 찾았다. 그러나 해외출장이 늘면서 <한겨레21>을 놓치는 일이 생겼고, 이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구독 권유 전화가 왔어요. 잘됐다 싶어서 얼른 신청했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전화를 주신 분 목소리가 너무 고운데다 설득력도 대단히 뛰어나셔서 그날부터 지금까지 3년째 보고 있네요.” 그는 가끔 <한겨레21>의 충격요법에 정신이 번쩍 든다. “살기 바빠서 한쪽으로 기운 생각들을 그대로 머리 속에 집어넣고 살다가, 가끔씩 기사들을 읽고 ‘어, 이거 나랑 생각이 완전히 다르네’라고 느끼게 돼요. 많이 놀라죠.” 독자들의 정신건강을 돕는 <한겨레21>의 충격요법. 험난한 무역장벽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경 너머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전기전자제품·자동차의 부품생산 원료인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주)의 상하이 지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장사꾼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덕분에 자사는 메이저 공급업체로 자리잡게 됐고, 지금은 시장 확대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가판대를 기웃거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원래 정기구독을 안 했어요.” 한 경제주간지를 정기구독했지만 오히려 잘 안 읽게 되자 <한겨레21>만큼은 아껴보고 싶어서 일부러 가판대를 찾았다. 그러나 해외출장이 늘면서 <한겨레21>을 놓치는 일이 생겼고, 이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에 구독 권유 전화가 왔어요. 잘됐다 싶어서 얼른 신청했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전화를 주신 분 목소리가 너무 고운데다 설득력도 대단히 뛰어나셔서 그날부터 지금까지 3년째 보고 있네요.” 그는 가끔 <한겨레21>의 충격요법에 정신이 번쩍 든다. “살기 바빠서 한쪽으로 기운 생각들을 그대로 머리 속에 집어넣고 살다가, 가끔씩 기사들을 읽고 ‘어, 이거 나랑 생각이 완전히 다르네’라고 느끼게 돼요. 많이 놀라죠.” 독자들의 정신건강을 돕는 <한겨레21>의 충격요법. 험난한 무역장벽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경 너머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