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고 1학년 5반 고마워!제1298호야간자율학습 내내 담임선생님은 외롭다. 좀처럼 누구도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한겨레21>을 조용히 편다. 그러다 을 말아 쥐고 교실을 돈다. 어느 걸음도 아이들이 반길 리 없다. 이 친구다. 외로움은 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야자가 없는 날 집에 들어선다. 중1 된 아이가 묻는다....
바뀐 선거제도가 정치도 바꿀까요제1298호제1297호 표지이야기는 4·15 총선 전반을 전망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달라진 선거 규칙과 이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독자에게 쉽게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내 표의 최고 가성비를 찾아라’ 기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투표 전략과 그 이유를 취재해서 보여주시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뉴스룸에서제1298호매일 아침이 기다려집니다. 출근길에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3층 경비실에 들러 <한겨레21> 설 퀴즈큰잔치 담당자 앞으로 온 응모엽서를 한 움큼 집어옵니다. 첫 번째 엽서는 1월21일 도착했습니다. 19일 일요일에 무인 등기로 부친 엽서였습니다. 우표보다 비싼 등기로 보낸 독자께 ...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미국제1298호정말 맞니? 6층 테라스에서 담배를 태우다 마주친 선배는 새롭게 들은 소식이 사실인지 안달했다. 순간 당황했다. 아직 회사에 아는 사람이 몇 안 되는데. 잠시 뜸을 들인 뒤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었다. 뉴스 출처는 의외로 점심때 만난 국가정보원 직원이었다. 얼마 뒤 또 다른 선배가 하필 그 직원을 만났다는 소식...
한걸음 앞서 질문하는 독자제1297호보고 겪는 일상이 진지한 생각거리가 되고, 그 생각에 또 다른 생각이 더해지고, 그러다 불현듯 시야가 확 넓어지는, 짜릿한 대화를 나누는 것. 흔치 않은 일일 텐데 부쩍 자주 보게 됐습니다. <한겨레21> 독자들이 모인 ‘독자편집위원회(독편)3.0 3기’ 단체대화방 덕분입니다....
성적이 평생을 좌우하는 게 맞나제1297호올해 44살이 된 김소연씨는 1월15일 자로 딱 한 살이 됐다. 김씨를 인터뷰한 이날은 김씨가 조혈모세포 이식 수술을 한 지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기존 조혈모세포를 다 죽이고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투여하기 때문에 다시 태어난다고 한단다. 이날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딸의 생일이기도 해, 김씨...
공공재 언론 버팀목 돼주세요제1297호 경자년을 깨우는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한겨레21>은 지난해 3월 후원제 시작을 처음 알렸습니다. 그달 17일 첫 후원자를 만났습니다. 벌써 1년이 가까워오네요. 후원자분들께 지난 경과를 간단하게 보고드립니다.‘탁상달력’ 작은 마음 전달됐길많은 분이 저희에게 후원의 뜻을 전해주셨...
설 퀴즈, ‘재미’까지 더해서 돌아왔습니다제1297호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도 잊지 않고 설 퀴즈큰잔치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퀴즈큰잔치 출제위원장을 맡은 조윤영 기자입니다. 제1296호 ‘뉴스룸에서’ 지면을 통해 밝혔듯이,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 출제위원장인 박태우 기자가 다음 퀴즈큰잔치 출제위원장에게 남긴 글을 밑줄 치고 읽으며 설 퀴즈큰잔치를 준…
뉴스룸에서제1297호설 퀴즈큰잔치 출제위원장 조윤영 기자입니다. 일 년에 단 두 번뿐인 퀴즈큰잔치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깨알 같은 손글씨로 적어 보내주실 종이엽서에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이번 설 퀴즈큰잔치에는 330여 개의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한가위 퀴즈큰잔치에 응모한 500통으로, 당첨률을 거칠게 ...
독자가 동행한 인터뷰제1297호‘남북관계 다뤄보면 어떨까요?’ 전정윤 기자가 넌지시 이야기 꺼냈을 때, 기자들 생각했습니다. ‘아, 맞다. 그 중요한 걸 잊고 있었지.’ 단 하나 고민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독자 마음도 우리 같을까? ‘이제 곧 평화가 오리라’는 흥분의 기억은 2020년 1월 어느덧 아스라합니다. 취재가 한창인 1월7일 밤, 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