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오래된물건 ] 아빠 추억이 묻어 있는 화투제631호 ▣ 김효숙 부산시 남구 용호2동 사람이 떠나면 추억으로나마 그 사람을 기억하기 마련. 하지만 2년 전 돌아가신 아빠를 떠올릴 때면 돌이킬 만한 추억이 없다. 집안 사정으로 어릴 때부터 아빠와 함께 가까운 놀이공원 나들이도, 변변한 외식도 한 번 못한 탓일까? 남들에게는 지극...
[독자편지] 629호를 보고제631호 지방지 기자로서 아쉬움 느껴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지방지 기자입니다. 강준만의 세상읽기 ‘지방 촌놈들은 당해도 싸다?’를 읽고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선 손학규 지사에게 수도권 규제 철폐에 대해 의견을 물었던 기사는 저희 신문 지면으로 나갔습니다. 지방 ...
트랜스젠더, 새로운 몸의 담론제630호 ‘자이툰 기획’ 1인칭 부대원 고백들 생생하고 신선했지만 주관 개입된 느낌도…‘충격과 분노의 농약 콜라’ ‘고장난 철의 제국 포스코’ 입체적 구성이 돋보여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9월27일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회의실에...
[독자편지] 628호를 보고제630호 중국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나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어 한국 드라마는 잘 모르지만 이김나연 언니네트워크 국제연대팀장이 쓴 ‘우리가 만든 이방인, 옌볜처녀’를 읽고 한국 사람들이 중국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중국은 웬만한 소도시에 가도 버스 요금...
[나의오래된물건] 욕망의 반짝이 카드제630호 ▣ 송우람 광주시 서구 치평동 ‘스트리트파이터’를 기억하시는지? 요즘은 PC방과 플레이스테이션방 때문에 점점 사라져가는, 오락실에서 한때 주름잡았던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그 당시 추억을 담고 있는 카드이다. 카드의 뒷면을 보면 ‘1992’라고 선명하게 찍혀 ...
[평택 캠페인] 함께 쳐요, 평화의 꽹과리제630호 평택의 풍물패와 함께 농악을 연주했던 한 일본인의 안타까운 심정… 농사와 음악을 빼앗는 군사시설에 한·일 시민들이 손을 잡고 반대하자 ▣ 쓰나미 게스케 전직 신문기자 나는 원망하고 있다. 소박한 농민과 순수한 음악가를 투쟁가로 만들어버린 군사시설을 원망하고 있다...
[이주의정기독자] “‘대한민국 원주민’ 가장 좋아해요”제630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지난 7월 김하영(25)씨는 10개월간의 오스트레일리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동생 방에 가보니 비닐봉투도 뜯지 않은 <한겨레21>이 여기저기 널려 있지 않은...
[픽셀아트 생활 한장] 추파제629호 ▣ 차재용 秋波(추파) 식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 챙겨주는 박하나 누룽지 사탕만 먹다가 슈퍼에서 거스름돈 대신 챙겨든 추파춥스 막대사탕의 단맛에 놀랐다. 단맛이 나는 사탕을 얼마 만에 먹어보는 건가. 나의 어린 시절이 더욱 오래전 일로 ...
[나의오래된물건] 까까머리 중학생의 다식판제629호 ▣ 박민주 대전시 중구 산성동 이사를 한 번도 가지 않아서인지 우리 집 다락방은 보물창고같이 신기한 물건들이 많다. 아버지께서 총각 때 참새를 잡는 데 쓰셨다는 낡은 총과 총알들부터, 없는 신혼살림에 두 분께서 사모으신 복권 뭉치까지. 곰팡내를 풍기는 그것들을 어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