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정기독자] “전교조 마음도 담아주세요”제638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얼마 전 연가투쟁 나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최정아(34)씨가 사진을 보여준다. 성산초등학교 교사인 그는 전교조 서울초등서부지회 성산분회 분회장이기도 하다. ‘전교조’와 ‘투쟁’이라는 말이 주는 강인함과 달리...
[나의 오래된 물건] 외갓집에서 ‘훔친’ 책제638호 ▣ 김하영 외갓집은 어린 나에게 보물섬 같은 곳이었다. 광에는 항상 푸짐한 음식이 가득했고 밖에 나가면 외할아버지께서 손주를 위해 일부러 남겨두신 속이 꽉 찬 밤송이들이 굴러다녔다. 외양간의 송아지는 내가 좀 놀래키면 엄마 소 뒤에 꼭 숨곤 해서 나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엄마...
[평택 캠페인] 국제엠네스티가 나섰다제638호 엠네스티 관계자들과 함께 안양교도소로 가서 면회한 김지태 이장…“내 석방보다 중요한 문제는 사람들의 신념이 흔들리지 않는 것” ▣ 안양=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
[독자편지] 636호를 보고제638호 나도 냄비였던가 늘 갑자기 달아올랐다가 식어버리곤 하는 언론을 냄비 언론이라 비판했다. 나만은 세상사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산다며 자부했는데 미아리 기사 앞에 부끄러워졌다. 너무 쉽게 잊어버린 그들의 아픔, 그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대박을 터트린 포주들의 기쁨에 ...
이혼해? 아예 결혼도 하지 마?제638호 ‘차와 이혼하기’ 돋보이는 표지였으나 아예 차를 사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덴 실패…생생해서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었던 ‘소들의 킬링필드’,구체적 취재는 아쉬워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
[이주의 정기독자] 목사님의 너덜너덜한 <한겨레21>제637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한겨레21>이 저 때문에 속상할 만하죠. 한 부 구독해서 너덜너덜해지도록 활용하니!” 창간호부터 정기구독을 해왔다는 주승동(45) 목사. 현재 경기 가평의 교회에서 목회 생활을 ...
[독자편지] 635호를 보고제637호 거품아, 터져라 1년 전 서울의 33평형 아파트를 팔았다. 노동자 친화적인 대통령을 믿은 것이 잘못이었을까. 이제 아내와 자식을 볼 낯도 없고 모든 희망을 거두었다. 집을 다시 마련할 희망은 사라졌다. 아직 거품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부동산 공화국 아파트 시민의 아픔은, 전·월세 주민의 ...
[나의 오래된 물건] 386 동기들이 만든 졸업앨범제637호 ▣ 김휘관 80년대 대학교를 다닌 사람으로서 요즘 자괴감을 많이 느낀다. 한때 자랑스럽게 부르던 ‘386’이란 말이 이제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현재 사회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세대 역시 386세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