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 장] 더워지니 벌써 겨울 생각제707호 ▣ 고민성(minsgo) 내소사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인간은 정말 간사 한가 봅니다. 여름이 조금씩 다가오는지 이제 조금 더워졌을 뿐인데 벌써부터 겨울이 그립네요.
[독자편지] 705호를 읽고제707호 납치범의 질문 앞에 부끄럽네요 국회의원 선거일, 여수는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 맘이 심란하던 차에 극장 가서 <테이큰>을 봤어요. 아버지가 납치된 딸을 구하는 신나는 액션에 하루의 우울이 싹 사라지는 즐거움으로 집에 왔지요. 그러나 그 즐거...
[독자10문10답] 새신랑 독자, 김의겸 기자제706호 ▣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이번주 독자 10문10답 주인공은 김의겸 기자다. <한겨레21> 정치팀장이었던 김의겸 기자가 아니다. <한겨레21> 독자인 월간 <전자부품>...
[이주의 한 문장] “니가 살아야 되는 이유 하나만 말해봐”제706호 ▣ 강은미 뒤늦게 본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 살인자가 내뱉은 말. 오싹한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영화 속에선 여자가 “딸이 있다”고 답하는데….살아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 죽여도 된다는 의미라는 듯 말하는 살인자의 논리가 참으로 우습고 무섭다. ...
[독자편지] 704호를 읽고제706호 강렬했던 ‘찍어내자’ 이미지 ‘찍어내자’는 문구와 날카로운 눈매가 눈에 확 들어왔다. 세금 체납자와 파렴치범들의 목록은 사진을 찍어두듯 마음에 찍어넣었다. 한데 총선이 끝난 지금 다시 들여다보니 그중 ‘되신’ 분들이 눈에 띈다. 유권자들이 다 찍어내진 못한 모양이다. ...
[나의 오래된 물건] 아들 키보다 작은 침대제706호 ▣ 홍경석 대전시 중구 산성동 “아들, 일어나야지!” 아들은 토요일인 오늘도 공부를 하러 가겠다고 미리 쐐기를 박아뒀다. 그처럼 부지런히 공부를 하는 까닭은 반드시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다. 만기 전역을 하고도 경제적인 이유로 복학을 1년 미뤄 올 신학기에야 ...
[나의 오래된 물건] 엄마와 크레파스제705호 ▣ 박강림 경기 일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알뜰벼룩시장에서 산 크레파스. 300원을 주었는지 500원을 주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누군가 쓰던 것을 우리가 사서 쓴 지 2년이 넘었으니 얼마나 오래된 물건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3살도...
[독자편지] 703호를 읽고제705호 ‘경부운하’ 내용 좋았지만 광고 지나쳐 <한겨레21>이 새롭게 태어난다고 해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전보다 더욱 두꺼워진 두께를 봤을 때, 내용의 풍성함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사이사이 집어넣은 많은 광고들로 인해 기사를 읽는 맥이 끊어지다 보니...
[독자10문10답] 새내기 독자, 한겨레21 습격 사건제705호 ▣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이번주 독자 10문10답 주인공은 새내기 대학생이자 새내기 독자인 김경립(19)씨다. 대학생이 되면서 <한겨레21>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학교 과제를 위해 편집장을 인터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