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748호를 읽고제750호[집중 모니터링] 내가 할 수 있는 것 서울 용산은 제게 익숙한 도시입니다. 왜냐고요? 예전에 용산에 살았었거든요. 알다시피, 살다 온 곳의 소식들은 마치 소식 끊긴 친구를 길거리에서 만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화납니다.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디...
[독자10문10답] ‘주류인생’ 펼쳐볼까요제750호 “아유~, 너무 남자같이 나왔어요. 안 그래도 소개팅 시장까지 불황인데, ㅋㅋ.”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부탁했더니, 파일을 첨부한 전자우편을 보내면서 허은경(30)씨가 ‘엄살’이다. ‘잘만 나왔구만!’ 1. 자기 소개? =책(사보)을 만든다. 주로 기획을 하는데, 한 달에 두세 ...
[비밀엽서]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제750호 한국판 ‘비밀엽서 프로젝트’에 초대합니다 ◎ 엽서 보낼 주소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4층 <한겨레21> ‘비밀엽서’ 담당자 앞 (우)121-750
[알림] 화가 나셨습니까?제750호 “아아, 춤을 춘다. 시뻘건 불덩이가 춤을 춘다.” 서울 남대문이 화염에 휩싸이고, 용산 재개발 구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좁디좁은 고시원에도, 드넓은 경남 화왕산에도 불이 났습니다. 화마에 휩쓸려 사람들도 쓰러졌습니다. 화가 납니다. 광우병 쇠고기에 분노한 시민들이...
[비밀엽서] 연체지옥제749호 한국판 ‘비밀엽서 프로젝트’에 초대합니다 후회스럽거나 굴욕적이거나 유치한, 당신만의 비밀을 갖고 있습니까? 그것이 진실이고 어느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았다면 무엇이든 보내주십시오. 위의 엽서처럼요. 미국정신건강협회 특별상을 받은 프랭크 워렌의 <비밀엽서>, 이제 그 한국판을...
[독자편지] 747호를 읽고제749호[집중 모니터링] 물값이 기가 막혀 ‘도덕과 마주 못하는 어떤 진보’. 이런 내용의 기사를 접할 때 너무 우울하다. 특히 진보라 알려진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 기사 제목이 주는 무게감을 생각했다. ‘도덕과 마주 못하는 어떤 보수’보다 훨씬 충격적이다. 진보에 기대되는 도덕성이 보수에 ...
[독자10문10답] 자동차 당첨, 아들아 고맙다제749호 짝짝짝! 설 퀴즈큰잔치 1등 상품인 현대자동차 뉴클릭은 독자 권기전(49)씨가 받았다. 그는 “똑똑한 아들 둔 덕에 퀴즈를 다 풀 수 있었다.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 자동차 당첨 축하드린다. 혹시 좋은 꿈이라도 꿨나. 꿈은 안 꿨다. 명절 퀴즈큰잔...
[독자편지] 746호를 읽고제748호 [집중 모니터링] 비열한 개발의 숲 지구를 바꾸는 두 번째 상상은 숲이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명텐도’의 시초가 된 닌텐도DS의 인기 소프트웨어 중에는 ‘동물의 숲’이 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숲을 만드는 이 게임의 키포인트는 거대하고 비옥한 숲을 가꾸는 것이 아니다. 숲을 터전으로 삼고 생존하는...
[독자10문10답] 자장면 많이 드세요제748호 ‘자장면의 눈물, 청바지의 한숨’(744호 표지이야기) 기사에 나온 내용이 틀렸다는 항의 전자우편을 받았다. 춘장 제조업체 영화식품주식회사의 외식사업부에서 포장 디자인 일을 하는 김미선(30·오른쪽)씨와 번경원(28)씨는 “사자표 춘장은 원재료만 국산과 외국산으로 나뉠 뿐, 제조는 한국 공장에서 한다...
[설 퀴즈큰잔치 당첨자 발표] 아흑, 거기서 틀리실 줄이야제748호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매년 두 차례 명절 때마다 진행돼온 <한겨레21> 퀴즈큰잔치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긴 처음입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해가 갈수록 최저 난이도를 갱신해온 첫 번째 고개 만화퀴즈에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 것입니다. 미네르바가 위반했다는 법률이 뭔지를 물었는데,...